[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나훈아 스페셜' 나훈아가 첫 비대면 콘서트를 마친 뒤 소감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에서는 나훈아와 제작진의 6개월간 공연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나훈아는 지난 1일 15년만에 방송에 출연해 인생 최초 언택트 공연인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진행했다. 출연료 없이 진행한 이번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시청률 29%를 기록했다.
이후 나훈아는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과 함께한 인터뷰를 통해 가수 인생 50년 역사 처음으로 비대면 콘서트를 진행한 이유,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훈희 본부장이 "야외 공연으로 기획했다가 언택트 공연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을 때, 공연을 안하실 줄 알았다"고 입을 열자, 나훈아는 과거 자신의 일화를 공개했다.
나훈아는 "군대 위문공연을 갔을 때 비가 너무 와서 전기가 끊겼다. 그 때 비상등 켜놓고 공연을 했다.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마이크도 없이 음악도 없이 군가 부르듯이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그랬더니 군인들이 더 재밌어 하는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경험이 있다보니 코로나19라는 보이지도 않는 이상한 것 때문에 절대 물러설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타 하나 있으면 어때? 피아노 하나 있어도 해야지"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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