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에 입성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기념식을 열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날 행사에는 방시혁 의장 등 빅히트 경영진과 거래소 및 상장 주관사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상장기념식은 오전 8시50분부터 시작되며, 빅히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세계로 온라인 생중계 될 예정이다.
빅히트는 이날 9시 증시 개장과 함께 유가증권서 거래를 시작한다. 공모가가 13만5천원인 빅히트의 시초가는 12만1천500원∼27만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는 방시혁 의장이 2005년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이 2017년 미국 빌보드 핫 100 첫 진입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고 한국 대중문화계에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금자탑을 연이어 쌓는데 성공했다.
BTS의 전세계적 성공에 힘입어 방시혁 대표는 2018년 글로벌 게임 업체 넷마블로부터 총 2014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또 2019년 7월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을 인수했고, 2020년 5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빅히트는 지난 9월 2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지난 10월5일과 6일 진행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최종 증거금은 약 58조4236억원, 최종 경쟁률은 약 606.97대 1을 기록했다.
빅히트의 경쟁률은 최근 공모를 마쳤던 카카오게임즈에는 못 미쳤지만 SK바이오팜은 넘어섰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통합 최종 경쟁률은 1524.85대 1로, 청약증거금은 58조 5543억원을 모았다. SK바이오팜은 증거금 30조 9899억원을 모았고, 최종경쟁률은 323.02대 1을 기록했다.
빅히트는 지난 8일 납입을 거쳐 15일 증시에 상장된다. 공모주 한주당 가격은 13만5000원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천억원이다.
방시혁 대표 및 BTS 멤버들은 이번 상장으로 최대 수백억대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빅히트가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 주식 43%를 보유한 방 대표의 공모가 기준 지분 가치는 1조6709억 원(1237만7337주)이 된다. 방탄소년단 멤버 1명당 주식 재산은 공모가 기준 약 92억원이다. 방 대표는 지난 8월 초 IPO를 앞두고 멤버 7명에게 총 47만8695주의 보통주를 균등하게 증여했다.
만약 빅히트가 상장 첫날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한다면 방 대표의 지분가치는 4조3444억원으로 뛴다. 방탄소년단의 주식 재산도 최대 240억원으로 예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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