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중국 물류 5위권 기업인 윈다가 방탄소년단 관련 제품의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19일 윈다는 웨이보 한국지사 계정을 통해 "방탄소년단 택배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현재 방탄소년단 관련 택배는 잠시 배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윈다는 배송을 중지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원인은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윈다가 밝힌 '우리가 모두 아는 원인'은 방탄소년단의 수상 소감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한미 우호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수여한 밴플리트상을 수상하며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방탄소년단이 6.25 당시 중국군 희생을 무시했다"며 억지를 부렸고, 환구시보 등 현지 매체들이 잇따라 보도하며 논란이 커졌다.
한국에서 해외 직구로 방탄소년단 관련 제품을 구매하던 중국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정치적인 이유로 기업이 배송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불합리한 횡포라는 주장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이들은 '윈다 고소' 등 해시태그를 달며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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