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김현수 2번카드를 빼들었다.
LG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홍창기(CF)-김현수(LF)-채은성(DH)-라모스(1B)-이형종(RF)-오지환(SS)-김민성(3B)-유강남(C)-정주현(2B)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 나왔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김현수의 2번 배치다. 김현수는 지난 7월 2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이후 줄곧 4번타자로만 경기에 나서며 중심 타선을 이끌어왔다.
류 감독은 지난 5월 개막 직후 2번 김현수-4번 라모스 타순을 가동했었지만 라모스 쪽에서 공격 흐름이 자주 끊기는 모습을 보이자 김현수를 4번으로 이동시켰다.
하지만 LG 타선이 정규리그 마지막 5경기에서 팀 타율 2할6리 3홈런 24타점에 그치며 타격감이 떨어진 상황에서 타순 변경을 통해 활로를 찾는 방법을 택했다.
류 감독은 "최근 우리가 공격에서 연결이 잘 안되고 있다"며 "처음에 구상했었던 김현수 2번, 라모스 4번 타순으로 포스트 시즌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또 "김현수 2번 배치는 상위 타선에서는 번트 등 작전 없이 강공으로 가겠다는 의미로 봐도 된다"며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김현수와 라모스가 잘 해줄 거라고 믿고 오늘 타순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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