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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고 아프다"…김지민·강유미, 故박지선에 눈물로 쓴 편지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개그우먼 김지민과 강유미가 故 박지선을 추모했다. 평소 각별했던 개그맨 동료들이 눈물로 쓴 편지가 먹먹함을 자아냈다.

김지민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후배로 만나 동갑친구로 지내면서 서로의 허물보단 서로의 매력을 얘기하느라 웃고 웃느라 눈물도 찔끔보이고 그것조차 소소한 행복으로 느꼈던 너와의 시간들이 가슴이 시리도록 그립고 아프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개그우먼 박지선이 2일 모친과 함께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개그우먼 박지선이 2일 모친과 함께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어 "지선아 카톡의 1이 없어지질않아. 한번 더 살펴보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세월의 핑계로 가끔 안부 물어서 미안해. 지선아 넌 정말 사랑받고있는 여자야 그러니 외롭게 쓸쓸히 떠나지말고 너에 대한 우리 모두의 사랑을 가슴한가득 채워서 가길바랄게"라고 그리움을 나타냈다.

김지민은 "어머니와 못 나눈 얘기도 다 하고 못 다한 행복도 그곳에선 매일 누리며 살아. 사랑해 지선아"라고 인사했다.

강유미는 "수많은 자살기사가 있었지만 이렇게 힘들고 내 일같은 건 처음이다 지선아"라고 안타까워하며 "지선아 ... 너무 좋은 사람 지선아 왜 난 너의 마음이 알것 같은 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그렇게까지 좋은 모습만 남겨두고 갔니. 그러지 않고 사는 나도 사는데. 지선아 왜 이렇게 눈물이 많이 나는지"라고 슬픔을 드러내며 "지금은 행복할거라 믿어. 그만하면 이생에 충분히 배웠어. 다만 너를 그리워할 우리 몫이 남았을 뿐"이라고 토로했다.

김지민과 강유미는 고인과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들로, '개그콘서트'에 함께 출연하며 각별한 정을 나눠왔다. 강유미는 KBS 19기 공채 개그맨이며, 김지민은 21기 공채 개그맨이다. 故 박지선은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지난달 중순까지 각종 가요 쇼케이스 및 방송 제작발표회 진행에 나서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고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다는 점을 들어 극단적 선택에 초점을 두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는 이대 목동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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