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난조를 보이고 있는 황의조(보르도), 황희찬(RB 라이프치히)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일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11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 황희찬 등 주축 유럽파가 모두 소집됐다.
대표팀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단 한 차례의 A-매치도 치르지 못했다. 카타르 월드컵 3차예선이 연기되면서 향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파의 경우 장거리 비행 없이 소속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입지를 다졌다.
반면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황의조, 황희찬은 올 시즌 부침이 심하다.
황의조는 소속팀에서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닌 측면 공격수로 뛰게 되면서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리그 경기에서도 45분 출전에 그쳤다.
황희찬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지난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로 이적했지만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그에서는 교체로만 4경기에 나섰을 뿐 선발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계속 관찰하고 있다"며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다만 클럽팀과 대표팀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훈련을 통해 최상의 공격 조합을 만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는 소속팀에서 대표팀과는 다른 포지션에서 출전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우리는 황의조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뛸 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또 "황희찬은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로 이적해 치열한 경쟁 중"이라며 "최근 경기 출전 기회는 줄었지만 분명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선수다. 최전방, 측면 모두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축구회관=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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