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홍진영이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진영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불거진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홍진영은 "2009년 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을 취득했다.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해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다. 하지만 당시 문제 없이 통과된 부분이 지금 와서 단지 몇 %아를 수치로 판가름 되니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 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하다"고 밝혔다.
이어 홍진영은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내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게 다 내 불찰이고 잘못이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홍진영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는 논문 표절 의혹을 부인하며 "홍진영은 자신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 연구 및 작성 과정에 성실하게 참여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는 심사 교수님의 의견을 전달드리며 해당 논문에서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외에 연구적인 내용에서는 홍진영은 전혀 표절하지 않았음을 아티스트 본인에게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6일 홍진영을 가르쳤던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A 전 교수가 인터뷰를 통해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률은 74%가 아니라 99.9%"라며 "석사 논문과 박사 논문 모두 가짜다. 지금이라도 양심을 걸고 밝히고 싶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키자, 홍진영은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래는 홍진영 인스타그램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홍진영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올려 죄송합니다. 지난 10여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합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2009년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취득했습니다.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문제없이 통과되었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 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입니다.
이 또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습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픕니다. 그리고 지난 날을 돌아보며 제가 또 다른 욕심을 부린 건 없었나 반성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저는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습니다. 그게 제가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인거같습니다.
이 모든 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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