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경험에서 앞섰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가을야구' 새내기 KT 위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두팀은 경기 후반 명암이 교차했다.
8회초 두산이 김재환, 허경민의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섰으나 8회말 KT는 유한준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두산은 저력이 있었다.
9회초 대타 김인태가 결승 적시타를 쳐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1차전 을 이겨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2차전을 치르게 됐다. 선수들 모두 잘해줬다"고 총평했다.
이겼으나 걱정스런 부분도 있다. 김 감독은 선발 등판한 크리스 플렉센에 이어 마무리 이영하 카드를 바로 꺼냈다. 그러나 이영하는 두 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잘 던졌다"며 "안타를 맞은 상황은 상대 베테랑 타자들이 잘 노려서 잘 쳤다"며 "(이)영하는 실점 여부를 떠나 자기 공을 잘 던졌다"고 얘기했다. 박세혁(포수)은 8회말 종료 후 더그아웃에서 이영하와 따로 얘기를 나뒀다.
김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실투를 놓치지 않은 편인데 아마도 (박)세혁이가 영하에게 직구가 좋은데, 유인구로 높게 쓰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인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존을 넓게 보고 콘택트하는 기분으로 타격하하고 했다"며 "볼 카운트가 몰리면 대처하기 힘들다. 특히 경기를 자주 안 뛴 선수들에게 그렇다. *(김)인태에게도 빠르게 대처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플렉센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제 몫을 정말 잘했다"며 "자신이 깆고 있는 공을 마운드에서 최대한 잘 활용해서 잘 던진다. 컨디션이 최고라고 봐도 될거 같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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