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세터 김광국이 7개월 만에 다시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은 10일 선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김광국이 한국전력으로 가고 대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인혁, 미들 블로커(센터) 안우재, 세터 정승현이 삼성화재로 옮기는 1대3 트레이드다.
김광국은 지난 4월 선수 7명이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에 포함돼 우리카드에서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한 번 팀을 옮기게 됐다.
이번 트레이드는 선수 이적료도 포함됐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략 구단은 "이적료 금액은 합의 아래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과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이번에 이적한 선수들 모두 새로운 팀에서 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트레이드로 삼성화재는 센터와 레프트쪽 전력을 보강했고 한국전력은 즉시 전력감인 베테랑 세터를 데려온 셈이 됐다.
김광국은 진주 동명중·고와 성균관대를 나왔고 지난 2009-10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에 입단했다.
그는 삼성화재 이적 후 지난 8월 말 충북 제천에서 열린 2020 제천·MG 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선 주전 세터로 뛰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지난 9월 김형진을 현대캐피탈로 보내고 이승원(이상 세터)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승원은 올 시즌 개막 후 주전 세터로 뛰고 있고 김광국은 다시 백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전력에서는 상황에 따라 김명관 대신 주전 세터로 코트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김인혁은 김광국의 중고 후배다. 경남과학기술대학에서 뛰었고 2017-18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그는 루키 시즌 쏠쏠한 공격력을 선보였으나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삼성화재에서는 황경민과 함께 레프트쪽에서 주포 바르텍 (폴란드)에 몰리는 공격 부담을 덜어줄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우재는 레프트에서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그는 송림중·고와 경기대에서 뛰었고 2015-1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됐다. 신인 시절에는 레프트로 나오다 2017-18시즌부터 센터로 옮겼다.
현재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 중이고 곧 전역을 앞두고 있다. 정승현은 올 시즌 신인으로 남성고와 성균과대를 나왔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됐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은 모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삼성화재는 1승 5패, 한국전력은 6연패로 각각 1라운드를 마쳤다. 김광국은 1라운드 5경기(6세트)에 나왔다. 김인혁은 2경기(3세트) 정승현은 3경기(4세트)에 출전해 서브와 블로킹으로 각각 1점씩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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