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김재환 '3안타 3타점' 두산, KT 꺾고 2연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4-1로 이겼다.

두산은 이로써 전날(9일) 승리(3-2 승)에 이어 2연승으로 내달렸다. 남은 3~5차전에서 1승만 더해도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반면 팀 창단 후 첫 '가을야구'에 나선 KT는 2패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였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가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2루타를 쳐 만든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두산은 2회초 박세혁이 KT 선발투수 오르리사머 데스파이네에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에는 김재환이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냈다. KT는 장타로 추격에 나섰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멜 로하스 주니어는 최원준이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됐다.

KT가 한 점을 쫓아오자 두산은 도망갔다. 5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나온 김재환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바뀐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 점수는 그대로 쐐기점이 됐다. 두산은 최원준에 이어 김민규, 박치국, 홍건희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이영하는 뒷문을 잠구며 소속팀 승리를 확인했다.

KT는 데스파이네가 4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리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두산은 중간 계투진이 힘을 냈다. 김민규(1이닝) 박치국(2이닝) 홍건희(2.1이닝)는 KT 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묶었다.

김재환은 이날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소속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두팀의 3차전은 하루를 쉬고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