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18 어게인'이 김하늘, 윤상현 가족의 행복한 결말을 그리며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연출 하병훈/극본 김도연, 안은빈, 최이륜) 마지막 화 '삶은 계속된다'에서 홍대영(이도현 분)은 정다정(김하늘 분)에게 가족을 향한 소중한 마음을 전한 순간 18세의 몸에서 37세 대영(윤상현 분)으로 돌아왔다.
이때 대영은 "넌 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고 내 인생이야. 사랑해"라며 진심을 전했고, 다정과 대영의 애틋한 키스가 이어져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이에 다시 한 가족을 이루게 된 다정과 대영, 쌍둥이 남매의 모습이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이후 다정은 아나운서로 재기에 성공했고, 대영은 어린이 체육 교실의 선생님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특히 2년 뒤 모두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리고 함께 일상을 살아가는 다정과 대영의 모습에 이어 "사랑해서 선택한 사람과 선택한 일들에 감사하고 오늘도 수고하고 있는 나와 나의 사람들에게 무한한 격려를 건네기로. 살면서 미처 알아보지 못한 행복이 있어도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말고 더 아껴주지 못함에 아쉬워하며 내일을 기억하기로. 그렇게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각자의 연인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인물들의 모습이 이어져 뭉클한 여운을 전했다.
'18 어게인'은 이혼한 18년차 부부의 두 번째 로맨스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가족애를 애틋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설렘, 웃음, 감동을 모두 선사했다.
# '명불허전 믿보배' 김하늘-윤상현의 진가+'파워 대세' 이도현의 재발견
'18 어게인'은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의 연기력이 완벽한 시너지를 이뤘다. 김하늘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늦깎이 아나운서 지망생인 정다정으로 분해 따스한 모성애와 늦게나마 꿈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좌충우돌하는 모습으로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김하늘은 남편 대영과 너무도 닮은 우영에게 기시감을 느끼고 애틋한 마음을 키워가는 다정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로코 여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와 함께 윤상현은 18세 고등학생의 몸으로 돌아간 37세 홍대영으로 분해 우리네 아버지를 떠올리게 만들고, 가장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잊고 살았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아 가는 대영의 감정을 깊은 눈빛과 표정으로 온전히 담아내며 몰입도를 수직 상승시켰다. 무엇보다 윤상현은 다정에게 다가서지 못한 채 애써 진심을 삼키는 대영의 감정을 촉촉히 젖어 드는 눈망울과 한 줄기 눈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함께 붉어지게 했다.
그런가 하면 첫 주연을 맡은 이도현은 매서운 성장을 일궈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옭아맸다. 이도현은 고우영으로 이름을 바꾸고 살아가는 18세 홍대영으로 분해 아재미 팡팡 터지는 말투와 억양, 제스처로 웃음을 자아낸 한편,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못하는 대영의 감정을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으로 담아내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더욱이 지난 15화, 37세로 돌아가고 싶어 절규 섞인 오열을 쏟아낸 이도현의 열연은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이 만들어낸 이색적인 부부 케미스트리와 윤상현, 이도현의 2인 1역 열연은 매회 압도적인 흡인력을 자랑했다.
# 김유리-위하준-김강현-이미도에서 노정의-려운-한소은까지 모두가 빛났다
'18 어게인'에서는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 뿐만 아니라 김유리(옥혜인 역), 위하준(예지훈 역), 김강현(고덕진 역), 이미도(추애린 역), 노정의(홍시아 역), 려운(홍시우 역)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찬란하게 빛났다. 김유리는 덕후라는 비밀을 가진 선생님으로 분해 인생 역전한 덕후 김강현과 케미를 뿜어내며 웃음을 자아냈고, 위하준은 야구선수 예지훈 캐릭터를 훈훈한 매력과 찰진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또한 김강현, 이미도는 다정과 대영의 절친으로 분해 환상적인 티키타카와 코믹 연기로 극 사이사이를 풍성하게 채웠다.
이에 더해 노정의, 려운을 비롯해 세림고에서 뭉친 최보민(서지호 역), 황인엽(구자성 역), 오소현(전보배 역), 이은재(엄소미 역), 류다빈(황영선 역) 등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200% 소화하며 청량한 케미스트리로 극을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특히 쌍둥이 남매로 분한 노정의와 려운은 부모님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만들며 애틋한 가족애를 전파했다. 뿐만 아니라 어린 다정 역을 맡은 한소은은 아름답게 빛났던 고교시절부터, 힘겨웠던 20대 시절까지 완벽히 담아내는 열연으로 설렘과 뭉클함을 동시에 안겼다. 이처럼 모든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녹아 든 인생 연기로 '18 어게인'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 감정이입 최대치! ‘감성 연출의 神’ 하병훈 감독의 섬세한 로맨스 연출력
매회 시청자들의 감정을 통제 불가 상태로 만든 '18 어게인'에는 하병훈 감독의 섬세한 감성 연출이 존재했다. 하병훈 감독은 적재적소에 OST를 배치해 인물들의 감정과 장면의 분위기를 극대화 시키는가 하면 색감, 카메라 구도, 카메라 워킹 등 시각적인 효과를 적극 활용한 디테일한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18세와 37세 대영을 오가는 자연스러운 전환, 18세 대영의 유리창에 비친 37세 대영의 모습 등으로 2인 1역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가 하면, 하나의 우산을 아이들에게 기울게 씌우는 아빠 대영의 모습이나 다정과 대영이 입을 맞추며 다시 하나가 된 순간 구름이 걷히고 모습을 드러낸 보름달 등 감동과 낭만을 모두 담은 로맨스 연출로 심장 두근거림을 배가시켰다. 이에 시청자들은 다정과 대영의 로맨스에 빠져들어 함께 설렜고, 이들을 중심으로 한 가족애에 젖어 들어 눈물지을 수밖에 없었다.
# 전 세대 공감대 형성한 초 공감 휴먼 판타지 탄생
'18 어게인'은 18년차 부부의 고교시절 첫 만남부터 이혼 후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익숙함에 빠져 잊고 살았던 소중한 관계들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대영은 술에 취해 농구 대신 가족을 선택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해 이혼까지 이르렀지만, 이후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가족을 바라보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리워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다정은 대영을 위해 이혼을 선택했지만, 그 이후에서야 그의 노력을 알고 눈물지었다. 쌍둥이 남매 또한 아빠 대영의 부재와 부성애를 느끼고 그리워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마지막 화에서는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깨닫고 다시금 가족이 된 다정과 대영, 쌍둥이 남매의 모습이 그려지며 가족의 소중함 다시금 되새기게 만들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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