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어딘가 아쉬운 마음이 든 투구를 했다.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투수)는 올 시즌 KBO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다.
그는 31경기에 등판해 198.2이닝을 던지며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메이자리그로 떠난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소속팀 1선발로 활약했으나 '가을야구'에서는 정규시즌때와 달리 경기가 잘 안풀리고 있다. 알칸타라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NC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99구를 던졌고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했다. 볼넷을 내주지 않았지만 몸에 맞는 공 두개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알칸타라는 1회말 선취점을 허용한 뒤 1사 1, 2루 위기는 잘 넘겼다. 이후 2, 3회는 순항했다. 그러나 4회말 선두타자 박석민과 권희동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1사 1, 2루로 몰렸다.
후속타자 애런 알테어에게 장타를 맞았다. 알테어는 알칸타라가 던진 6구째 포크볼을 받아쳤고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이 됐다.
두산이 추격을 시작해 3-4로 따라붙었으나 김태형 두산 감독은 6회초 종료 후 공수 교대과정에서 투수 교체 카드를 바로 꺼냈다. 알칸타라는 두 번째 투수 박치국에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가 늘어난 점도 발목을 잡았다. NC 강진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알칸타라와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알칸타라는 앞서 지난 12일 열린 KT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2이닝을 소화했으나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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