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악뮤(AKMU), 적재, 악단광칠, 에이프릴 세컨드가 출연한다.
20일 밤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6년차 현실 남매 그룹 AKMU가 약 1년 2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AKMU는 첫 곡으로 데뷔 앨범 타이틀곡인 'Give Love'와 '200%'를 선곡, 신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유희열은 최근 찬혁이 자신의 SNS에서 수현을 언팔로우 하면서 불거진 AKMU 불화설에 대해 언급하자, "SNS는 나만의 느낌을 드러내는 공간인데, 수현이가 그 느낌에 어울리지 않아 언팔로우 했다"고 답했다. 이에 수현은 "당시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기사로 언팔로우 한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이 자리를 빌어서 공식적으로 찬혁을 언팔로우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찬혁은 "그동안 대중들이 악뮤에 대해 가졌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이제는 '수현이도 작곡을 잘하고 찬혁이도 노래를 잘하는 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근 보컬 연습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AKMU는 남매의 첫 자작곡을 떠올리며 "초등학생 때 동네에서 파는 국수가 너무 먹고 싶어 부모님께 노래로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들은 "당시 피아노 학원에서 배운 곡에 우리만의 가사를 붙여 불렀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들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서로가 떨어지는 연습 중이다. 서로 성향이 다른 만큼 각자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며 "최근 수현의 솔로곡 'AILEN'이나 내 파트가 많은 이번 신곡 'HAPPENING'도 그런 이유인 것"이라고 밝혔다.
'유스케X뮤지션' 마흔여섯 번째 목소리의 주인공은 우리 전통 소리인 국악기와 황해도 굿을 기반으로 '코리안 샤머닉 펑크 록' 장르를 탄생시킨 악단광칠이다. '조선의 DNA, 내 안의 K-흥' 특집 출연 이후 약 한 달 만에 재출연한 악단광칠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이후로 스케줄이 늘었다"며 최근 늘어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단광칠이 선택한 노래는 2015년 싸이의 정규 7집 타이틀 곡인 '나팔바지'. 이들은 "나팔바지의 원곡자인 싸이가 스스로를 '쇼쟁이'라고 칭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유희열이 편곡 포인트를 묻자 "신나지만 가볍지 않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히며, '유스케X뮤지션' 최초로 개사에 도전, 재치 있는 가사로 듣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적재는 첫 곡으로 아이유가 추천하며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노래 '잘 지내'를 선곡했다.
3년 8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2006'으로 돌아온 적재는 "앨범을 준비하느라 자연스레 5kg 정도가 빠졌다"고 했다.
적재는 최근 9월 '유희열의 스케치북-아이유 특집'을 마지막으로 기타 라이브 세션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라이브 세션을 그만두는 게 서운하기도 했지만 내 팬들을 위해서라도 나 자신의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오랜 결심의 배경을 밝혔다. 덧붙여 "아이유도 내 입장을 이해해주고 응원해줬다"며 팀 아이유로 오랜 시간 합을 맞춘 두 사람의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밴드 에이프릴 세컨드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첫 출연했다.
에이프릴 세컨드의 멤버 문대광은 음악을 하면서 가장 나가고 싶었던 프로그램 세 개로 'EBS 스페이스 공감' '배철수의 음악캠프' 그리고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선택했다. "나머지 두 프로그램은 출연했는데, 마지막 목표인 이소라의 프로포즈가 끝나버리는 바람에 윤도현의 러브레터로 방향을 바꿨다. 그런데 윤도현의 러브레터도 우리가 출연하기 전에 끝나고 결국 긴 시간에 걸쳐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에이프릴 세컨드는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질투의 화신'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유명한 드라마 OST에 다수 참여한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에이프릴 세컨드는 '도깨비' OST로 잘 알려진 'And I’m here'를 선곡, 김경희의 몽환적인 음색과 멤버들의 연주가 어우러져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20일 밤 12시 40분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