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완봉승을 따내며 시리즈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NC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NC는 4차전 승리로 두산과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동률을 이뤘다. 오는 23일 5차전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NC는 이날 선발등판한 프로 2년차 송명기의 호투가 빛났다. 송명기는 5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NC는 이어 7회말 1사 1루에서 등판한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2.2이닝을 4탈삼진 퍼펙트로 막아내며 두산의 추격을 잠재웠다.
NC 타선도 6회초 터진 양의지, 강진성의 1타점 적시타와 9회초 지석훈의 쐐기 1타점 2루타 등 제 몫을 다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경기 후 "4차전 걱정이 많았는데 송명기가 스무살이 아니라 베테랑급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며 "오늘 경기 전 송명기가 시즌 때 항상 연패를 끊어줬다고 했는데 한국시리즈에서도 그 역할을 해줬다. 더 이상 완벽할 수 없을 정도로 잘 던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또 "양의지가 한국시리즈에서 첫 타점을 올려주면서 선수단의 사기를 올려준 부분도 컸다"며 "내일 잘 쉬고 월요일부터 5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오는 23일 5차전 선발로는 좌완 구창모를 예고했다. 이날 구원등판한 루친스키의 경우 6차전 혹은 7차전 선발투수로 활용할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루친스키의 경우 오늘 투구수 30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8회말 박민우의 실책으로 투구수가 많아졌다"며 "9회말에 교체하려고 했지만 본인이 끝내고 싶다고 말해 마무리를 맡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또 "루친스키는 향후 선발투수로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며 "5차전은 구창모가 선발등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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