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면서 '미국3대 음악시상식'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래미 어워드'는 2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부문에는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테이니의 'UN DIA',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Intentions',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Rain On Me',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Exile'이 후보에 올라 방탄소년단과 경쟁하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K-팝 가수로는 물론 아시아권 가수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통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2012년 신설된 부문으로, 본상(제너럴 필드)에 속하지 않지만 그래미의 중요한 부문 중 하나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 시상자로 무대에 섰고, 올 초 열린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으나 수상자 후보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수차례 '꿈의 무대'로 그래미어워즈를 언급해왔다.
최근 열린 새 미니앨범 'BE(Deluxe Editi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도 RM은 "연습생 때 2009년 그래미어워즈 무대를 많이 봤다. 저 시상식이 뭐길래 전세계 팝아티스트들이 저 무대를 꿈꾸는지 그 때 처음으로 생각했다. 그래미어워즈는 연습생 성장기 때 가장 큰 발자국을 남긴 무대다. 그래서 막연하게 이 무대를 꿈꾸게 된다"고 털어놨다. 제이홉은 "그룹으로 상을 받고 싶다. 상을 받는다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침내 '꿈의 무대'에 한발짝 다가선 방탄소년단은 '2021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 발표 직후 공식 SNS에 "힘든 시기에 우리의 음악을 듣고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 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까지 하게 된다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그랜드 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서 '팝/록(Pop/Rock)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Favorite Duo/Group)'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상을 받았고,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2020 Billboard Music Awards)'에서는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내년 1월 31일 개최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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