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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30주년"…'亞★' 보아, 데뷔 20주년에도 여전히 달린다(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보아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20주년 기념 앨범 'BETTER'를 통해 한층 더 다채로운 음악을 예고한 보아는 '갈 길이 멀다'며 음악에 대한 배고픔을 전했다.

1일 가수 보아 20주년 앨범 'BETTER'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보아가 1일 20주년 앨범 'BETTER'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보아가 1일 20주년 앨범 'BETTER'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날 보아는 20주년 앨범 발표 소감에 대해 "실연자의 입장에서 20주년 앨범을 많이 고민했다. 가장 20주년 다운 앨범이 뭘까 생각했을 때, 20주년을 맞은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게 20주년 다운 앨범이라 생각했다"며 "나는 오히려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무겁게 임하면 앨범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보아는 "올해 정말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다큐멘터리, 리얼리티, 예능에도 많이 출연했다. 오래 기다려주신만큼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데뷔일에 맞춰서 앨범을 내고 싶었는데 플랜이 밀렸지만 그래도 올해 낼 수 있게 됐다"며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1일 오후 6시 공개되는 보아 타이틀 곡 'Better'는 곡을 이끄는 묵직한 베이스와 후렴구의 폭발적인 비트가 인상적인 R&B 댄스 장르의 곡으로, 망설이지 말고 당당하게 사랑을 쟁취하자는 가사를 보아의 파워풀하면서도 절제된 보컬로 표현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와 관련, 보아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회사도 좋아해서 10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선정할 줄 몰랐다. 보아하면 걸크러시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노래 역시 '2020년 업그레이드 된 걸크러시'를 보여드릴 예정이다"며 "후렴구가 캐치해서 기억에 잘 남을 것이다. 보아다운 노래라고 생각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보아의 정규 10집 'BETTER'에는 타이틀 곡 'Better'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총 11곡이 수록됐다. 보아는 "2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앨범인만큼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넣어보려 했다. 들어주시는 분들도 다채롭다는 생각을 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보아는 "막연히 열심히 하는 것보다 강약조절을 잘 해야 한다는 걸 20주년이 된 지금에야 깨달았다.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 생각이 들었다. 난 아직 부족하다"고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보아가 1일 20주년 앨범 'BETTER'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
보아가 1일 20주년 앨범 'BETTER'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

보아는 지난 20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보아는 "'넘버원' 때 대상 받았던 기억이 가장 크다. 예전 영상들이 SNS에 많이 돌아다니던데, 가장 많이 봤던 영상이 MKMF에서 보여준 '걸스 온 탑' 무대였다. 그 무대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보아는 직접 명곡 BEST3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아무래도 '넘버원'과 '온리원'이 최고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는 '걸스 온 탑'이다. 보아의 걸크러시를 만들어 준 노래다. 기억에 남는 무대는 13년 만에 한국 첫 콘서트, 세종문화회관 콘서트 두 개가 기억에 남는다. 정말 행복했다"고 답했다.

이어 보아는 "나는 성실히 하고 열심히 하는 가수였다. 음악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은 언제나 나의 초심이자 늘 유지하는 태도다. 내 이름과 무대에 따른 책임감은 늘 잊지 않으려 한다"고 지난 20년을 자평했다.

또 보아는 20년 전 보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어린 나 덕분에 20주년을 맞이했다. 어떻게 그 어린 나이에 독하게 잘 해나가고 지켜오고 꿋꿋하게 살아남았을까 생각한다. 그 때의 내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수만 프로듀서와의 케미스트리도 전했다. 보아는 "선생님이 내 옆에 조력자로 있어줘서 큰 감사함을 느낀다. 항상 이렇게 같이 음악했으면 좋겠다. 20주년을 맞아 내게 딱히 해준 말씀은 없다. '네가 벌써 20년이니? 오래 됐구나' 정도였다. 우리는 음악적인 소통을 많이 했다. 선생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보아는 2000년대 초반 해외 진출의 선구자로서 최근 K팝 아이돌 그룹의 글로벌 화제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보아는 "요즘 후배들의 활동은 나 당시엔 상상도 못했던 영역이다. 정말 멋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게도 나를 해외 진출의 선구자라고 말해줘서 '내가 약간 덕 보고 있나?' 싶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아는 "우리나라의 K팝이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게 아니게 됐다. 나의 작품에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좋은 퀄리티의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생각했다. 봐주시는 분들의 숫자가 달라졌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음악을 할 수 있을까 심도 있게 고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보아는 후배 아이돌 그룹을 향한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워낙 다들 잘하고 있어서 조언을 드려도 되나 싶다. 같은 음악인으로서 본인들 음악에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연구해야 하는 것 같다. 물론 이미 그러고 계시겠지만, K팝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보아는 앞으로 어떤 성취를 이루고 싶냐는 질문에 "30주년을 맞고 싶다. 나훈아의 무대를 보며 정말 반성을 많이 했다. 20년은 아기라고 생각했다. 또 다른 10년, 20년이 있을테지만, 난 몸 관리 잘 해서 계속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30주년을 맞을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겠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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