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최철호가 택배 일용직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다는 근황을 공개했다. 과거 후배 폭행 사건을 후회하고, 부친상 슬픔을 이야기 했다.
최철호는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최철호는 2009년 여자 후배 폭행 후 거짓 진술로 자숙 및 하차를 했고,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사업 실패 후 택배 일용직을 했으며, 최근 한 드라마에 특별출연 하며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철호가 룸메이트와 함께 지내고 있는 5평 남짓한 원룸이 공개됐다.
최철호는 종량제 봉투를 사기 위해 룸메이트의 카드를 빌렸다. 신용문제로 카드를 만들 수 없다고 고백한 최철호는 "월세나 생활비는 룸메이트 카드를 쓰고, 아내가 계좌이체를 해주고 있다. 그때 그때 필요한 것은 룸메이트가 사고 일주일 단위로 결산을 한다"라고 이야기 했다.
최철호는 동남아 유학 관련 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면서 집을 팔았고, 온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최철호는 "동남아 유학 관련 사업은 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했다. 대출도 내고 빚도 내고 그러다가 코로나19가 터졌다. 빚을 내고 빚을 내다가 집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아내랑 애들은 처갓집으로 들어가고 부모님은 요양원에 모셨다. 연극을 하는 후배를 통해서 물류 센터 일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후배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반성했다.
최철호는 "제 연기 인생에서 가장 잘나갔던 시기였고 큰 잘못을 했고 그 일로 인해서 점점 제 인생의 내리막이 서서히 시작돼서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모든게 제 탓이고 제가 죄인이다. 거짓말을 했다. 죄송하다"라고 후회했다.
최철호는 다큐 촬영 중 부친상 아픔을 겪었다. 최철호는 "일을 하고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해놓고 자고 있었는데, 일어나니 부재중 전화가 수십통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했다. 꿈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한테 비밀로 하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다른 요양원으로) 옮기기 전에 이야기를 하신 것 같다. 철호가 망해서 집을 뺐다고"라며 "이런 모습이라 죄송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최철호가 드라마 '복수해라' 단역으로 본업인 연기를 하는 모습도 담겼다. 그는 " 긴장도 되고 어색했는데 막상 찍어보니까 작은 역할이지만 아쉽기도 하고 재밌다 또 하고 싶다"라며 재기 바람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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