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날아라 개천용'에서 중도 하차한 배성우의 빈자리를 이정재가 채운다. 2021년 방송 기준으로 이정재의 SBS 복귀는 1998년 '백야 3.98' 이후 무려 23년 만이다.
14일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측은 조이뉴스24에 "이정재 캐스팅을 최종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정재는 음주운전 논란으로 강제 하차한 배성우를 대신해 남은 분량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정재가 기존 작품에 대체 투입되는 일은 흔히 볼 수 없는 상황. 이는 '보좌관'으로 호흡을 맞춘 곽정환 감독과의 의리, 여기에 배성우 소속사 대표로서의 책임감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날아라 개천용'은 12일 방송 이후 3주간의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배성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까지는 이정재가 투입될 예정이다.
극중 이정재가 새롭게 그려낼 생계형 기자 박삼수 역에 기대감이 쏠린다. 특히 권상우와 만들어낼 브로맨스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정재가 SBS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사실은 여러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1995년 장안의 화제였던 SBS '모래시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당시 그는 고현정의 보디가드로 출연, 적은 대사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영화 '태양은 없다' '시월애' '선물' '하녀' '도둑들' '신세계' '관상' '암살' '신과 함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수많은 작품을 선보였다. 가장 최근 드라마 작품은 지난해 종영한 JTBC '보좌관2'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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