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 35점 펄펄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3연패 끊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3을 손에 넣었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9-27 19-25 25-22)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최하위(6위)에 머물렀으나 3연패에서 벗어났고 4승 9페(승점12)가 됐다.

5위 한국도로공사(5승 7패 승점14)와 격차를 좁혔다. GS칼텍스는 8승 6패(승점23)로 2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루소(벨기에)가 펄펄 날았다. 그는 양 팀 합쳐 최다인 35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루소는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도 하나를 성공하는 등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을 보였다.

이다현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2점, 정지윤도 10점을 각각 올리며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주포 러츠(미국)가 23점, 강소휘와 이소영이 각각 20, 13점씩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은 22-22 상황에서 세트 승기를 잡았다. 정지윤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해 23-22로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는 동점을 노리기 위해 러츠가 후위 공격을 시도했지만 라인을 벗어났다.

현대건설은 24-22로 앞섰다. 정지윤의 퀵오픈이 상대 세터 이원정에게 막혀 실점했지만 다음 랠리에서 이다현이 시도한 속공이 성공해 기선제압했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두팀은 1세트에 이어 다시 점수를 주고 받았고 듀스까지 갔다. 현대건설은 27-27에서 루소의 공격이 통하며 세트 포인트를 앞뒀고 이소영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아웃되면서 2세트도 가져갔다.

GS칼텍스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3세트 반격에 성공하며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4세트를 따내며 승점3 획득을 확정했다.

4세트도 1, 2세트와 마찬가지로 세트 후반 두팀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건설은 21-21에서 연속 득점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정지윤의 오픈 공격에 이어 이다현이 러츠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달아났고 승기를 잡았다.

GS칼텍스는 주전 세터 안혜진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날 결장한 가운데 대신 선발 출전한 이원정과 공격수간 호흡이 매끄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