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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질주 대한항공, 임동혁·정지석 앞세워 OK금융그룹 제압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혈투 끝에 OK금융그룹을 꺾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1-25 26-24 20-25 16-14)로 이겼다.

대한항공 임동혁이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서브를 날리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임동혁이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서브를 날리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OK금융그룹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정지석과 임동혁이 나란히 7득점을 폭발시킨 가운데 OK금융그룹 펠리페, 송명근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25-18로 1세트를 가져갔다.

OK금융그룹도 2세트 반격에 나섰다. 1세트 주춤했던 펠리페가 살아나며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18-18에서 펠리페의 서브 에이스와 박원빈의 오픈 성공, 최홍석의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 등을 묶어 23-20의 리드를 잡았고 24-21에서 펠리페의 백어택 성공으로 25-21을 만들며 세트 스코어 1-1의 균형을 맞췄다.

접전이 벌어진 3세트에는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 OK금융그룹 진상헌의 속공 성공으로 듀스 승부로 이어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조재성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얻어낸 뒤 임동혁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세트 스코어 2-1로 다시 앞서갔다.

OK금융그룹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대한항공이 범실 9개를 기록하며 흔들린 사이 펠리페, 조재성, 최홍석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25-20으로 4세트를 챙기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마지막 순간 웃은 건 대한항공이었다. 11-14로 끌려가던 5세트 후반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임동혁의 오픈 성공과 조재영의 연이은 블로킹으로 14-14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임동혁의 오픈 성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곽승석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양 팀 최다인 3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 21득점, 곽승석도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연승 숫자를 '6'으로 늘렸다. 승점 2점을 추가하며 13승 4패, 승점 35점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2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5세트 막판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2연패에 빠졌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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