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올 시즌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김하성은 해외 진출 자격을 얻었고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에 나섰다.
포스팅 마감 시한은 한국시간 기즌 내년 1월 2일이다. 이런 가운데 김하성은 지난 2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하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국내 에이전시 측에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MLB 팀과 계약이 임박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디 어슬래틱'는 29일 "김하성은 샌디애이고 파드레스와 계약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에서 샌디에이고를 담당하고 있는 데니스 린 기자는 소셜 미디어(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소식을 알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해당 매체를 인용해 김하성의 샌디에이고행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디어슬레틱에 앞서 '뉴욕포스트'는 "샌디에이고가 현재 김하성 영입에 가장 앞서 있는 팀"이라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당초 류현진(33)이 뛰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으나 샌디에이고가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포스트는 "만약 계약이 성사된다면 기간은 6년에 평균 연봉은 700~800만 달러(약 87억7천만원)가 될 수 있다"며 "기존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외야로 자리를 옮긴다면 김하성이 2루수를 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MLB닷컴도 "다재다능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는 건 가치가있는 일이다. LA 다저스가 그 효과를 입증했고 샌디에이고도 그 모델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야탑고를 나와 지난 2014년 넥센(현 키움)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리(533타수 163안타) 30홈런 109타점 23도루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성적은 891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4리(3195타수 940안타) 133홈런 575타점 134도루다. 2016년(20홈런 28도루)과 올해(30홈런 23도루) 각각 '20-20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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