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내야수)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진출 목표를 이뤘다. 김하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일 "(김하성이)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하성도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샌디에이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이날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MLB닷컴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김하성의 포지션 문제를 언급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이미 유격수와 3루수 자리에 검증된 선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치도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각각 주전 유격수와 3루수로 뛰고 있다.
김하성은 이제 전 소속팀이 된 키움 히어로즈에서 주전 유격수로 나왔고 3루수로도 뛴 적이 있다. 한국야구대표팀에서도 유격수와 3루수를 맡았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스프링캠프부터 2루수 자리를 두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경쟁할 수 있다"며 "팀에서는 김하성과 크로넨워스를 플래툰으로 기용할 수 도 있고 김하성을 2루에 두고 크로넨워스를 외야수로 돌릴 수 있다. 또 반대의 상황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하성에게는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 크로넨워스 모두 만만한 경쟁자는 아니다. 마차도는 지난 시즌 60경기에 나와 타율 3할4리 16홈런, 타티스 주니어는 5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7리 17홈런을 각각 기록했다.
좌타자인 크로넨워스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도 꼽혔다. 그는 54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5리 4홈런 20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의 수비 위치가 유격수가 아닌 다른 곳이 될 수 있다면서도 "팀은 (김하성의)자리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김하성은 매우 다재다능 선수라고 보고있다. 팀 전체적으로 수비 위치에 상관 없이 많은 자원을 확보하고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가 선택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 앞서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 등을 영입하며 선발진도 보강했다. 오프시즌 들어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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