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볼빨간 신선놀음'이 네 명의 출연자 케미스트리 속 '뭔가 다른' 요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4일 MBC 새 예능 '볼빨간 신선놀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서장훈, 김종국, 성시경, 하하, 여운혁PD, 문건이PD가 참석했다.
'볼빨간 신선놀음'은 '신개념 블라인드 요리쇼'로 '저 세상 맛'을 찾아 지상으로 내려온 신선으로 분한 4명의 MC가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는 정체불명의 음식을 맛본 후, 참가자들은 신선들을 만족시키면 금도끼를 받고, 신선들의 미각을 어지럽히면 바로 짐을 싸서 돌아가야 한다.
성시경은 "요리를 하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이거 먹으면 누구든 죽는다'라는 레시피가 있다면 들고 나와달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우리의 입맛을 충족시키면 금 세 돈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블라인드 테스트이기 때문에 누구든 나와도 된다"고 말했다.
여운혁 PD는 "맛있는 걸 찾아보자는 기획 의도다. 코로나19 때문에 일상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자유도 없는 세상이다. 일상을 찾자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출연진들의 음식 점수 심사 기준도 공개됐다. 서장훈은 "쉽게 보지 못했던 창의적인 레시피, 우리 모두가 감탄할 만한 맛에 비중을 둘 것이다. 심사는 아니다. 우리 넷의 입맛을 다 충족시키는 것이 '저세상 맛'이 될 것"이라 기준을 두고 있다 밝혔다. 김종국은 "그날의 주제와 재료에 바탕을 두고, 맛이 있다면 OK다"고 말했고, 하하는 "나도 다 잘 먹는다. 그런 의미에서 나와 김종국이 맛이 없다고 하면 정말 심각한 것"이라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볼빨간 신선놀음'은 지난 추석 파일럿 '볼빨간 라면연구소'가 정규 편성된 프로그램이다. 여운혁 PD는 "음식을 주제로 했지만, 평가하고 비교하고 칭찬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새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평했다.
이에 서장훈은 "우리 넷이 서로 친하고 케미가 잘 맞다. 어느 녹화할 때보다 즐겁고 마음이 편하다. 한 번만이라도 우리 프로그램을 본다면 꼭 다시 찾게 될 것이다"고 말했고 김종국은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을지라도 한 번만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기대를 더했다.
멤버들이 첫 방송 관전 포인트도 출연진 케미스트리였다. 김종국은 "다른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자잘한 토크나 사연들을 기대해달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누가 만들었는지 전혀 모르는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가나 명인이 만든 것에 도끼를 안 드릴 수 있고, 엉뚱하게 취향에 맞아서 도끼가 나갈 수 있다. 어떤 선입견 없이 오로지 우리 입맛으로만 평가한다는게 중요한 포인트"라 설명했다.
타 쿡방, 맛집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여운혁PD는 "블라인드라는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맛있는 식당을 발견했을 때 쾌감이 있지 않나. 블라인드를 통해 이같은 쾌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오히려 긴장되는 요소가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기존 프로그램과 결이 완전히 다르다. 우리는 오로지 블라인드 테스트다. 맛집 프로그램, 쿡방과는 결이 다르다. 보면 바로 답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고, 성시경은 "백종원은 '나를 믿고 따라오면 된다'라는 자신감으로 본인이 음식을 가르쳐준다면, 우리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으로서 평가하는 것"이라 말했다. 김종국은 "무례하지 않은 선에서 날것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 덧붙였다.
가장 까다로운 입맛의 소유자로는 서장훈이 뽑혔다. 성시경은 "혀의 면적이 가장 넓어서 미뢰도 가장 많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내 혀 크기를 재봤냐"고 울분을 터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성시경은 "지난해가 워낙 '거지'같았기에 올해에 거는 기대가 많다. 더 좋아질 일 밖에 없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한해동안 사라지지 않고 점점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서장훈은 "내가 은근 롱런의 아이콘이다. 내가 하는 프로그램 다섯 개가 모두 100회를 넘었다. 6번째 100회를 넘는 프로그램, 바로 '볼빨간 신선놀음'이 될 것이다"라고 말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15일 오후 9시 45분 첫방송.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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