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연봉 6억의 '부자언니' 유수진이 난임 고민을 털어놨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유명 자산관리사 유수진이 출연했다.
유수진은 "결혼 3년차, 45살, 사회에서 잘 나가는 사람이다. 연봉 6억의 '부자언니'이고 '2030 여성들의 워너비'라는 수식어가 있다. 하지만 내 인생에 없는게 딱 하나 있다. 바로 아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결혼 전 선물처럼 임신을 했다. 하지만 8주 만에 자연유산이 됐다. 이후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지만 3년째 시도와 실패만 반복하고 있다"라며 이제는 시간이 없다고 한다. 이제 1년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남은 시간동안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MC 이지혜는 "첫딸 태리는 자연임신을 했는데 둘째는 유산경험이 있다. 시험관 시도를 위해 냉동난자를 다 썼다"라며 "너무 간절히 갖고 싶어서 시한부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유수진은 이날 출연해 "예전에는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냥 결혼을 했고, 남편과 시댁이 원하니까 최선을 다해 협조한다는 생각으로 임신을 준비했다"라면서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들고 물리적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나이가 임박해오니까 본능적으로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자연임신이 두번 됐고 시험관 시술로 두번 임신이 됐다. 하지만 총 4번 유산이 됐다. 이제는 몸과 마음이 모두 무너져 내렸다"라며 "시간이 정말 길어봐야 1년6개월 정도 남은거 같다.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힘든 유수진을 더 힘들게 하는 건 남편이라고. 그는 "남편은 위로가 아닌 스파르타 식이다. 운동 안하고 잘 안챙겨먹어서 그런다고 하더라"라며 "어느순간 내가 아이를 낳는 기계인가 내가 아이를 낳기 위해 이렇게까지 구박을 당하고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현재 일을 좀 줄이고 주3회 치료 발레, 주2회 난임케어를 받고 있다고.
특히 그는 "당신이 평범한 여자를 만났다면 어땠을까. 젊고 건강하고 일도 많지 않은 정상적인 사람을 만났다면 어땠을까"라며 남편에게 영상메시지를 전해 눈물을 자아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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