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루시아(아르헨티나)를 대신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브루나(브라질)가 드디어 소속팀으로 온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브루나가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브루나는 오른쪽 어깨를 다친 루시아를 대신해 교체 선수로 흥국생명과 계약했다. 브라질리그에서 뛰고 있던 그는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런데 브루나와 흥국생명에게 예상하지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브루나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감염이었다. 브루나는 9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10일 경기도 안산시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했다.
흥국생명 구단은 "브루나는 생활치료센터에서도 무증상을 보였다"며 "코로나19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20일 오전 퇴소했다"고 밝혔다.
브루나는 일단 개인 숙소로 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선수단 합류 시점과 V리그 코트 데뷔 일정은 아직 잡혀있지 않다.
브루나는 이적 결정 후 지금까지 약 한 달 동안 경기를 뛰지 않았다. 컨디션 회복과 함께 떨어진 근력 등을 보강하는 운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에서 보내는 기간이 길어지지 않고 그나마 빨리 나온 점은 브루나와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다행인 일이다. 흥국생명은 같은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브루나는 아직 한국배구연맹(KOVO)에 선수 등록은 안된 상황이다. 구단에서 실시하는 신체검사를 통과한 뒤에 등록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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