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량 미달로 V리그를 떠난 바르텍(폴란드)이 새로운 리그에서 뛰고있다.
바르텍은 올 시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됐다.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박철우 자리를 잘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는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의 속을 테웠다. 슬로 스타터인데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화재 구단은 결국 교체 카드를 꺼냈고 그를 대신해 마테우스(브라질)를 영입했다. 바르텍은 다행히 새로운 팀을 찾았다. 바르텍은 V리그에서 14경기(60세트)에 출전해 373점 공격종합성공률 50.83%라는 성적을 남겼다.
그는 지난달(1월) 중순 오만리그 알 살람과 계약했다. 알 살람은 지난 2002년 창단한 팀으로 올 시즌 오만리그에서 2월 1일 기준 3위를 달리고 있다. 오만리그는 1부리그에 모두 7개팀이 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닌 수도인 무스카트에 있는 무스카트체육관과 팔라지체육관에서 7개팀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리그를 주관하고 있는 오만배구협회도 무스카트체육관에 자리하고 있다.
바르텍은 알 살람에서 주전 라이트로 뛰고 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네덜란드)이후 외국인선수 영입에서 최근 재미를 못보고 있다.
2019-20시즌 트라이아웃에서 선발한 조셉 노먼(미국)은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삼성화재 유니폼을 벗었고 그를 대신해 데려온 산탄젤로(이탈리아) 역시 기대에 모자랐다.
노먼은 고국으로 돌아간 뒤 올 시즌 새롭게 출범함 미국프로배구리그에 속한 서던 익스포셔에서 뛰고 있다. 산탄젤로는 지난해 6월 이탈리아 2부리그(세리아A2) 올림피아 베르가모와 계약했다. 산탄젤로도 소속팀에서 주전 라이트로 뛰고 있다.
베르가모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 올 시즌을 마칠 경우 1부리그(A1)로 승격된다.
타이스도 이탈리아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라벤나를 거쳐 올 시즌에는 페루자에서 뛰고 있다. 페루자는 1부리그에서 루베 치타노바와 함께 1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외국인선수를 교체한 삼성화재는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1일 기준 4승 21패(승점19)로 남자부 최하위(7위)에 머무르고 있다. 삼성화재는 2일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을 상대로 5연패 탈출을 노린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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