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7급 공무원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출연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방송 당시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9일 7급 공무원 주무관 A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서울 종로 경찰서는 이와 관련해 내사 중이라고 밝히며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숨진 공무원은 작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사람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미술관 측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해당 직원은 1년간 미술관에서 학예 연구부서에서 일을 했는데 부서나 업무를 바꿔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 회사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A씨는 지난 10월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당시 최연소 7급 공무원으로 소개돼 화제가 됐다.
A씨는 "연극영화과에 다녔는데 한번은 학교에 가기 싫더라. 그날 바로 휴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9급 공무원을 준비했는데 다 떨어졌다. 다음 시험을 기다리는 동안 7급 공무원 준비를 했다. 그런데 아빠가 7급에 합격하면 차를 사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열심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직장 생활이 쉽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됐다. 학교 생활과 회사생활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달랐다. 제 또래가 없고 처음 발령 받은 부서에는 제가 혼자 여자였다. 조금 적응이 힘들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주무관 A씨의 사망이 알려지자 tvN 측은 티빙 내 다시보기 서비스 외 모든 포털 사이트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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