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GS칼텍스 발목을 잡아챘다. 현대건설은 9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맞대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23 25-22 17-25 22-25 15-13)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최하위(6위)에 머물렀으나 귀중한 승수 하나와 승점2를 손에 넣었다. 8승 16패(승점23)이 되며 5위 KGC인삼공사(9승 14패 승점27)와 격차를 좁혔다.
반면 GS칼텍스는 원정길에서 일격을 당했다. 2위를 지켰으나 승점1 획득에 그쳤고 14승 9패(승점42)가 됐다.
현대건설은 '주포' 루소(벨기에)가 팀내 최다인 27점, 양효진이 22점을 각각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정지윤과 고예림도 각각 18, 12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러츠(미국)가 양팀 합쳐 가장 많은 28점을 올렸고 이소영과 강소휘가 각각 22, 19점으로 제몫을 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은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내달렸다. 두팀은 경기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GS칼텍스가 점수를 내면 현대건설 바로 뒤쫓아왔다. 세트 승부는 후반부 갈렸다. 현대건설은 23-23 상황에서 상대 범실로 웃었다.
GS칼텍스는 러츠와 강소휘가 후위와 오픈 공격을 각각 시도했으나 모두 라인을 벗어났다. 현대건설이 1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도 출발은 1세트와 흐름이 비슷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이후부터 리드 폭을 넓혔다. 루소와 정지윤을 앞세워 공격 고삐를 바짝 댕겼고 양효진과 고예림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세트 후반 22-14까지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GS칼텍스가 세트 막판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엔 점수 차가 컸다. 그러나 GS칼텍스는 3세트를 만회했다.
문지윤의 블로킹에 이어 이소영이 시도한 스파이크가 연달아 점수로 연결돼 16-11로 앞서가며 세트 흐름을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 정지윤의 공격으로 따라붙었으나 앞선 세트와 달리 이번에는 GS칼텍스가 웃었다.
GS칼텍스는 여세를 몰아 4세트도 따내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GS칼텍스는 세트 후반 상대 반격에 고전했으나 이소영의 공격으로 24-21로 세트 포인트를 눈앞에 뒀고 강소휘의 스파이크로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5세트는 다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이 11-9로 앞섰지만 GS칼텍스는 러츠를 앞세워 13-12로 역전했다. 그러나 마지막 승자는 현대건설이 됐다.
현대건설은 고예림이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14-13으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고 양효진이 승리를 확정하는 공격에 성공하며 웃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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