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맨시티전 완패 현지 매체 "손흥민에게 절망 안긴 경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열심히 뛰었지만 빈손에 그쳤다. 부상 투혼까지 보였지만 소속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29, 토트넘)이 그랬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이티하트 스타디움에서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양 팀 희비가 뚜렷하게 갈렸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0-3으로 졌다. 손흥민은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그러나 슈팅을 단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하면서 힘을 못냈다.

'짝꿍' 해리 케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열심히 뛴 손흥민은 경기 후 유럽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아드닷컴'으로 부터 비교적 높은 평점을 받았다. 그는 팀내 공격수 중 세 번째로 높은 평점 6.3을 받았다.

캐인이 7.0점으로 가장 높았고 후반 교체 출전한 가레스 베일이 6.9점으로 케인의 뒤를 이었다. 하지만 또 다른 현지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의 이날 경기력에 대해 혹평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평점4를 주면서 "그(손흥민)에게는 절망감을 느끼게 한 경기"라면서 "맨시티는 손흥민이 뛰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많이 잡을 수 없도록 수비를 잘했다"고 평가했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는 팀내 최저인 3점을 줬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도중 출혈도 있었다. 후반 33분 맨시티 칸셀로와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상대 스터드에 발이 찍혔고 왼쪽 발목에서 피가 났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지난 11일 FA 16강전 에버튼전 연장전 패배(4-5 패)를 포함해 공식 경기 2연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