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루카 : 더 비기닝' 김래원, 이다희가 다시 위기를 맞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연출 김홍선, 극본 천성일) 8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0% 최고 8.3%, 전국 기준 평균 6.1% 최고 6.9%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 시간대 1위를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3.2% 최고 3.9%, 전국 기준 평균 3.1% 최고 3.6%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지오(김래원 분)와 구름(이다희 분)은 관계 변화와 함께 극적인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평생 외로움 속에 살았던 지오와 구름은 서로의 유일한 안식처가 됐고, 아기와 함께 가족을 완성했다. 그러나 행복의 순간 위기가 찾아왔다. 이손(김성오 분)에게 구름과 아기가 납치된 것. 분노한 지오의 폭주 엔딩은 다시 불타오를 추격전을 기대케 했다.
지오는 휴먼테크의 계략으로 살인 누명을 쓴 구름과 함께 서운목장으로 향했다.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구름은 "아무 희망도 없이 이렇게 살 수는 없다"라며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에 지오는 "펭귄은 남극으로 도망친 거 아니다. 거길 선택한 것"이라며 구름을 만류했다. 그리고 "여기서 나랑 같이 살자"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구름의 마음은 복잡했다. 심란한 마음으로 나란히 앉은 두 사람. 지난날을 떠올린 구름은 지오의 어깨에 기대 "나 그냥 여기서 살까? 나 그냥 펭귄 할까?"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지오는 뜨거운 입맞춤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다는 구름과 달리 지오는 구름이 있어서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다른 사람들과 같아지고 싶어서 평생 자신을 숨기면서 살았다는 지오는 "아무도 날 안 받아줘. 세상은 상처투성이야"라며 마음속 깊이 박힌 상처를 털어놨다. 그러나 구름은 여전히 불완전한 삶에 자신이 없었다. 진짜 세상은 현실에 있다는 구름과 세상은 보고 싶으면 보고 싫으면 마는 경치 같은 거라는 지오.
무리에서 소외되어 죽음을 맞은 양에게 자신을 비춰 보며 아파하는 지오를 본 구름은 결국 그의 곁에 남는 쪽을 택했다. 두 사람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리고 외로운 두 사람에게 예상치 못한 선물이 찾아왔다. 구름이 아기를 가진 것. 지오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자기처럼 '괴물'로 낙인찍혀 세상에 내몰릴까 두려웠다. "세상을 다 부숴서 새로 만드는 일이 있어도 나처럼 살게 안 만들 거야"라고 지오의 의지는 이들의 운명을 더욱 궁금케 했다.
휴먼테크의 수정란 실험은 실패로 돌아갔다. 태아가 지나치게 강력한 힘을 가진 탓에 대리모들이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린 것. 실험의 실패로 휴먼테크는 분열했다. 황정아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지오를 둘러싼 의견 대립 끝에 김철수(박혁권 분)가 휴먼테크를 박차고 나갔다. 하지만 야욕을 멈출 그가 아니었다. 이손(김성오 분)에게 지오를 잡아 오라고 명령한 것. 이손은 지오가 출생신고를 위해 원이(안창환 분)에게 부탁한 가짜 신분증을 받으러 간 사이 구름과 아기를 납치했다. 지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강렬한 폭주 엔딩은 뜨겁게 타오를 추격전과 복수를 예고했다.
유나(정다은 분)의 반격도 시작됐다. 휴먼테크 연구 자료와 수정란을 빼돌려 황정아(진경 분)에게 간 유나는 이손의 자유를 요구 조건으로 내걸었다. 황정아와의 살벌한 기 싸움 끝에 유나는 자신의 목적을 이뤄줄 정 실장(정은채 분)을 만났다. 정 실장은 유나와 이손이 겪은 사고를 김철수가 다 조작한 것이라 밝히며 "새로운 신분, 자유를 주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구름은 부모의 유골이 차량과 함께 발견됐다는 뉴스를 보게 됐다. 순간 엄청난 고압의 전기가 흐른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 내용에 구름은 과거 어린 지오를 떠올리며 충격에 휩싸였다.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구름과 아기를 잃어버린 지오의 분노는 휘몰아칠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구름과 아기를 구하기 위해 처절한 운명과 다시 맞서야 하는 지오. 그의 분노는 더 얼마나 거센 파란을 일으킬지 기대가 쏠린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