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지수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동창생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현재 출연작 '달이 뜨는 강'에 불똥이 튀었다. 최근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였던 조병규, 박혜수에 이은 KBS의 세 번째 피해다.
스포츠계에서 연예계로 번진 학교폭력 피해 의혹에 KBS가 몸살을 앓고 있다. 앞서 유재석과 새 KBS 2TV 예능프로그램 '컴백홈'을 찍기로 했었던 조병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롯한 학폭 의혹에 휩싸였고 자신의 결백함과 소속사의 대응에도 좀처럼 논란은 잠재워지지 않았다. 결국 KBS 측은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했다.
당시 KBS 측은 "조병규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지만,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출연자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병규와 비슷한 시기에 KBS 2TV 새 드라마 '디어엠' 주연 배우 박혜수도 함께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디어엠'은 사전제작 드라마로 첫 방송을 앞두고 있었던 상황. 박혜수 또한 소속사의 법적 대응에도 불구하고 박혜수와 함께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주장하는 여러 동창생이 법적 싸움을 알리며 ‘디어엠’의 첫 방송일도 연기됐다. KBS는 "출연자 관련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프로그램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방영 예정이었던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의 일정을 연기하며 사태 수습에 발 벗고 나섰던 KBS는 또 한 번의 곤경을 맞았다. 평균 시청률 10% 진입을 앞둔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인 지수도 학폭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다수의 네티즌 글이 게재됐다. 지수와 같은 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밝힌 네티즌은 졸업증명서와 졸업사진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2007년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여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달이 뜨는 강'은 사전제작 드라마로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이다. '디어엠'과 '컴백홈'처럼 편성을 연기하거나 쉽사리 출연진을 교체할 수도 없어 진퇴양난에 빠진 셈이다. 세 번째 곤경에 빠진 KBS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jy1008@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