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타석에선 침묵했지만 수비에선 제몫을 했다.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유격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범경기 타율이 1할5푼4리(13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그러나 타석에서 부진을 수비로 만회했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자 라이언 오헌의 타구를 잘 처리했다. 낮게 뜬 타구라 수비시 중심을 잃을 수 있었다. 김하성은 자세가 흔들리지 않았고 뒷걸음하며 포구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마이클 A. 테일러의 타구도 가볍게 처리했다. 유격수 앞 땅볼을 잡은 뒤 1루로 정확하게 던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올 시즌 2루수 자리를 두고 경쟁자로 꼽히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와도 손발이 잘 맞았다. 3회 아달베르토 몬데시의 타구를 잡은 크로넨워스가 토스한 공을 김하성이 받았다. 그는 2루 베이스를 찍은 뒤 곧바로 1루수 에릭 호스머에 송구해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4회에는 라이언 맥브룸의 타구를 김히성이 잡아 2루 베이스에 들어오는 크로넨워스에 연결했다. 크로넨워스는 포스 아웃으로 1루주자를 잡은 뒤 호스머에 공을 던졌다. 이날 김하성-크로넨워스가 합작한 두 번째 더블 플레이가 됐다.
김하성은 5회말 종료 후 이닝 교대 과정에서 대수비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다르빗슈 유(투수)가 선발 등판했다.
다르빗슈는 캔자스시티 타선을 상대로 2이닝 동안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에서는 캔자스시티가 웃었다. 캔자스시티는 샌디에이고에 4-3으로 이겼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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