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의 학폭 의혹을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구제역'에는 '현주엽 사건 피해자들이 서장훈을 언급한 이유'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현주엽의 학창시절 농구부 2년 후배라는 A씨는 최초로 현주엽의 학폭을 주장한 이와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휘문 중고를 포함해서 6, 7명 정도 있고, 고대, 상무 포함해 총 13명 정도 피해자 모임이 있다"고 했다.
그는 "왜 25년 전 일이 이제서야 터졌는지 이해가 안 된다.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내 친구는 장기판으로 맞아서 몇 십 바늘 꿰맬 정도로 피를 철철 흘리는 상황도 있었고 (현주엽 때문에) 농구를 그만둔 친구도 있었다"며 "당시엔 농구부 규율도 세고 선후배 관게도 끈끈했지만 지금 와서 터진 건 너무 늦게 터졌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A씨는 "농구부의 규율과 폭력성은 군대보다 더한 것 같다. 현주엽이 유독 심하게 그랬다. 누군가 '현산군'(현주엽+연산군)이라는 답글을 남겼더라. 그게 모든 걸 증명한다"며 "자기 스트레스 푸는 용도로 후배들을 이용하나 싶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서장훈은 양반 같은 스타일이었다. 왜 '국보급 센터'라는 호칭이 붙었는지 인성에서 알 수 있는 것 같다"고 서장훈과 비교했다.
또한 A씨는 "현주엽이 어느 정도 인지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시인을 하고 사과를 할 줄 알았다. 그러나 반박 기사를 보고 인터뷰를 하게 됐다. (최초 폭로자에게) 현주엽이 사과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분노가 더 치밀어 올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현주엽의 휘문고 1년 선배인 서장훈이 이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다. 서장훈이 나서서 증언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같은 날 현주엽 학폭 의혹을 반박하는 주장도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현주엽의 후배라는 B씨가 글을 남겼다. 그는 "현주엽 선수는 의혹이 제기 된 것처럼 폭력적인 선배는 아니었다. 그 당시 운동이 끝나면 4학년이 집합시키고 끝나면 3학년 집합 2학년 당시 (현주엽 2학년) 순으로 집합을 했지만, 3번중 1번정도 집합을 해 저희를 세워놓고 갈구는 정도는 몇 차례 있었지다. 그러나 현주엽 선수에게 폭력을 당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본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갈굼을 당한 것만 생각하면 화가 날 수도 있지만 그런일이 있은 후 같이 나가서 술한잔 사주면서 위로도 해주는 따뜻함도 있는 선배였다"고 증언했다.
이와 함께 "현주엽은 고교시절 이미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그런 인물이었는데 성매매? 과연 이게 맞을까? 대학시절 거의 같이 생활하다시피 했던 한 사람으로 그런모습을 본적 이 없다"며 "연산군? 최소한 고대에서 만큼은 연산군의 모습은 본적이 없고 그럴 수도 없었다. 합숙할 땐 3, 4학년 형들의 빨래를 같이 했고 손 빨래를 해본적 없던 저에게 따뜻한 물에 적신후 비누칠을 하면 비누칠도 잘되고 거품도 잘 난다고 가르쳐 준 사람이 현주엽 선배"라고 회상했다.
현주엽은 지난 14일 처음 학폭 의혹이 불거지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농구부 주장을 맡았던 당시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적은 있다고 인정하고 반성하며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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