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가수 진시몬이 '보약 같은 친구'는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털어놨다.
2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수요일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 가수 박구윤, 진시몬, 김용임, 진성이 출연했다.
가수 진시몬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사고로 세상을 뜨셨다. 이후 어머니는 서른 다섯의 나이에 삼남매를 키우며 해녀일을 하고 시장에서 장사도 했다"라며 "서른다섯의 나이는 여자로서 꽃다운 나이인데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닥치는 대로 일만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는 "이후 어머니는 제주시로 이사와서 작은 구멍가게를 하며 밤에는 시멘트 종이로 봉투를 만들었다. 네 식구는 단칸방에서 먹고 잤다. 어머니는 진열장 밑 작은 공간에서 밥을 짓고 석유곤로에서 찌개를 끓였다. 무릎 한번 펴지 못하며 매 끼니를 차리던 어머님은 양쪽 고관절이 다 닳았다"라며 "어머니는 그 이후에 치킨집을 하셨다. 이후 나는 '제주 조용필'로 유명해졌다. 먹고 살만해지니 어머니는 위암 수술을 받고 눈 수술을 받았다. 현재 어머니와 막내만 제주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히트곡 '보약 같은 친구'와 관련된 사연도 전했다. 그는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들의 이야기다. 어머니가 편찮으시면 친구들이 병원도 함께 가고 식사도 하고 운동도 하고 잠자리 들 때까지 친구들이 함께 했다"라며 "어머니와 함께 해준 제주도 삼촌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들에게 보약 한재 지어 올리는 심정으로 노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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