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복면가왕' 아기염소 新가왕…바코드=기프트 이주혁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아기염소가 새 가왕에 올랐다. 바코드의 정체는 밴드 기프트 보컬 이주혁이었다.

2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마의 4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바코드'의 무대와 복면가수 4명의 솔로곡 무대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2라운드 첫번째 대결에서는 옐로우와 아기염소가 맞붙었다. 옐로우는 양희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선곡해 깊이 있는 보이스로 울림을 선사했다. 또 아기염소는 김현성 '헤븐'을 선곡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유영석은 "옐로우는 최고의 선곡이었다. 또 다른 분야의 노래를 해도 최고의 선곡으로 만들 내공도 있다. 고급 테크닉의 소유자다. 아기염소는 같은 고수지만 옐로우에게 없는 보편함이 있다. 섬세함은 덜해도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다. 가슴이 쿵쾅거렸다"고 호평했다.

그 결과 아기염소가 옐로우를 한 표 차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섬세한 감성으로 화제를 모았던 옐로우의 정체는 '잃어버린 우산'을 부른 원조 감성퀸 우순실이었다.

두번째 대결에서는 좋은 날과 오늘부터 1일이 맞붙었다. 좋은 날은 방실이 '첫차'를 선곡해 스트레스 날리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흥을 높였다. 또 오늘부터 1일은 김경호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선곡해 파워풀한 록 스피릿을 뽐냈다.

윤상은 "오늘부터 1일이 예상하는 사람이 맞다면, 굉장히 스스로를 숨겼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목소리를 알아챘다. 한 시대를 풍미한 분이다. 저 키에 저 고음은 저 사람 뿐"이라 한 사람을 추측했다.

그 결과 오늘부터 1일이 좋은날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좋은날의 정체는 국악인 출신 트로트 가수 유지나였다. 유지나는 "한 분도 날 몰라봐서 정말 다행이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아기염소와 오늘부터 1일이 맞붙었다. 아기염소는 나얼 '바람기억'을 선곡해 숨겨둔 가창력을 마음껏 드러내며 듣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오늘부터 1일은 이은미 '애인 있어요'로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선보였다.

강승윤은 "아기염소는 곡을 만들면 드리고 싶은 분이고 오늘부터 1일은 듀엣하고 싶은 분이다. 난 욕심쟁이라서 두 분 다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 결과 아기염소가 오늘부터 1일을 꺾고 가왕전에 진출했다. 오늘부터 1일의 정체는 '롱다리 가수' 김현정이었다. 김현정은 "긴장도 고민도 많이 했는데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가왕전에서는 바코드가 무대에 올라 박효신 '해피 투게더'를 선곡해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가창력으로 감동을 안겼다. 그 결과 아기염소가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했다.

기존 가왕 바코드의 정체는 밴드 기프트의 보컬 이주혁이었다. 이주혁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서 부담과 긴장이 컸다. 하지만 집에 가게 됐으니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주혁은 "요즘 시국이 안 좋아서 홍대 공연신이 많이 죽었다. 공연 문화로 우리를 알려야 하는데 힘이 든다. 유튜브 클립 중에 양요섭의 영상을 보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위로를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제2의 부뚜냥(양요섭)을 목표로 출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