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정현이 소속사 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서현과 출연했던 드라마 '시간' 때의 일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소문이 무성했던 드라마 하차 배경, 서현의 마음고생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당시 김정현의 태도 논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현은 최근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함께 출연했던 서지혜와 열애설에 휘말렸고, 이 과정에서 문화창고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는 김정현이 공백 기간 11개월을 이행해야 한다며 "김정현에 대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에 분쟁 조정 신청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정현이 '공백 11개월'을 겪게 된 MBC 드라마 '시간' 때의 상황이 재조명됐다. 앞서 김정현은 2018년 8월 말 건강상의 이유로 드라마 '시간'에서 하차했다. 이에 극이 급하게 수정됐고, 남자 주인공이 없는 상태에서 극이 마무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동안 작품에 누가 되고 싶지 않다는 김정현의 강한 의지로 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에 임해왔고 제작진도 배우의 의지를 최대한 수용해 스케줄을 조정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며 작품을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으나 최근 심적, 체력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는 담당의의 진단에 따라 제작진과 수차례 논의한 끝에 결국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앞서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 때문에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제작발표회에서 무표정이었던 김정현은 서현이 팔짱을 끼려고 하자 이를 차갑게 거절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서현의 난감한 표정이 취재진 카메라에 잡히면서 김정현의 무성의한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당시 소속사 측은 김정현이 역할에 몰입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당시 서현이 큰 충격을 받아 많이 울었고, 이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일정 역시 급하게 취소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정현의 태도 논란은 향후 중도 하차와 맞물려 다양한 소문을 양산했다. 일각에서는 김정현이 당시 여자친구 때문에 극에 등장하는 로맨스를 불편해했고, 작가에게 여러 차례 대본 수정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명확하게 확인이 되지 않았고, 김정현이 활동을 중단하면서 더는 큰 문제로 불거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김정현은 11개월이 지난 2019년 '사랑의 불시착' 출연 소식을 알리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이어 tvN '철인왕후'까지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소속사 계약 분쟁으로 인한 3년 만 논란 재조명으로 김정현의 행보에도 빨간불이 드리워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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