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팬들을 동원해 여론전을 펼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함소원은 소수 정예로 구성된 팬 단톡방에서 자신의 기사를 쓰거나 소재로 다룬 기자 유튜브에 항의 메일이나 신고를 부탁했다. 그는 "A기자에게 이메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B기자는 저를 너무 나쁜 사람으로 매도했다", "C기자 (유튜브) 신고 좀 많이 해달라. 저 때문에 클릭 수 올려서 돈 버시면서"라고 팬들에게 말했다.
이에 팬들은 함소원에 "방금 전화해서 공손히 팩트만 남기고 왔다. 함소원 님 없으면 제품 살 이유도 없다라고 말했다", "홈쇼핑에 전화해서 소원언니 방송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하면 되냐"고 물었고 함소원은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지난 13일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원도 순수성이 의심된다. 해당 청원은 '방송인 OOO에 대한 마녀사냥을 멈춰달라'는 제목으로 게재, 함소원을 두둔하고 보호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다.
청원인은 함소원의 단톡방 멤버 중 하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단톡방에 청원글을 공유해 투표를 유도했고 다른 멤버들은 "청원 동의했다", "네이버랑 카카오톡, 트위터 3개로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함소원은 이를 알고 있었음에도 인스타그램에 청원 게시글을 올리며 "괜찮다. 항상 감사하고 고맙다. 여러분들의 마음에 감사하다"라고 남긴 바 있다.
이러한 것들을 디스패치에 제보한 네티즌은 "함소원이 좋아서 단톡방에 참여했지만 점점 변질되는 느낌"이라며 "반성은 없고 억울하다는 말만 한다. 팬들을 이용하며 기자를 압박하고 여론을 바꾸려고 한다. 지금 필요한 건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꼬집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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