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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손민수 "임라라가 회사 대표, 난 월급…이별 각서도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유튜버 스타 커플이 된 개그맨 임라라, 손민수가 '이별 각서'를 이야기 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는 임미숙-김학래, 임라라-손민수와 함께하는 '웃기는 님과 함께' 특집으로 꾸며졌다.

임라라와 손민수는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은 현재 20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무명 개그맨 커플이었던 이들은 "둘이 연애를 하는데 돈이 너무 없어서 헤어질 것 같았다"라며 "마지막 발악으로 유튜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튜버 커플 손민수 임라라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유튜버 커플 손민수 임라라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8개월 만에 얻은 첫 수입은 8만원으로, 지금은 수백배가 넘을 만큼 채널이 성장했고 유명세도 얻었다.

손민수는 "8개월 뒤에 받은 수입이 8만 원이었다. 둘이서 나누면 4만 원이다. 시급으로 따지면 17원이더라. 그때 이걸 계속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예전보다는 조금 좋아졌다. 한 달에 비유하면 잘 나올 때 외제차 한대 정도 나온다. 근데 못 벌 때는 국산 중고차로 내려간다"고 웃었다.

손민수는 또 "수입은 여자친구가 회사 대표를 맡고 있어 직접 관리한다. 나는 월급을 받아서 쓰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별하게 될 경우를 대비한 '각서'가 있다고도 고백했다.

손민수는 "회사 설립할 때 이별 사유를 제공한 사람이 모든 걸 양도하고 떠난다고 각서를 썼다"고 고백했다. 임라라는 "유튜브로 잘 됐으니 헤어질 때도 구독자에게 물어보는 게 맞다. 헤어질 때 되면 라이브 방송에서 결정해달라고 할 거다. 그리고 결정되면 깔끔하게 헤어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민수는 "이런 규칙들이 있으니 서로에게 더 잘한다"며 "특약 사항도 있다. 헤어지고 1년 동안은 동종 업계 커플 채널 금지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손민수와 임라라는 무명 시절을 이겨낸 '찐사랑'을 이야기 하며 서로에 대한 진심을 털어놨다.

개그맨 이혼 부부 1호를 노리기도 했었다는 손민수는 "평생 무명으로 가다가 잊혀질 것 같더라. 당시 이혼한 개그맨 부부가 없었다. 우리가 결혼해서 이혼을 하면 1호 부부가 될 것 같았다. 그 이야기를 하니까 임라라가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임라라는 "우리가 지금 결혼했다가 이혼해도 무명이라 안 쳐줄 거 같아서 더 슬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두 사람은 무명 시절 데이트를 떠올리며 추억에 젖기도 했다.

임라라는 "돈이 많이 없었지만, 오히려 추억도 많고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손민수는 "헌혈을 하면 티켓을 준다기에 2주마다 헌혈을 해서 영화 데이트를 했다. 전혈을 하면 2달 1번인데, 혈장 헌혈은 2주마다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헌혈을 30번 이상 해서 훈장도 받았다"고 웃픈 이야기를 했다.

임라라는 자칭 '개그계의 최수종'이라는 손민수의 이벤트를 전하기도 했다.

임라라는 "돈을 벌 때 해준 것보다 힘들 때 해줬던 이벤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때 손민수가 나한테 해줄 수 있는 건 약속 밖에 없었다. 신발 밑창에 꽃을 붙여서 꽃길만 걷게 해주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 옆에 손편지가 있었는데 내가 아니라 자기 아버지한테 쓴 거였다. 나에게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다짐이었다. 그 편지를 받고 울었다. 진짜 나에게 진심인 것 같더라. 그때부터 믿음이 생겼고, 나에게 지금도 잘하려고 한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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