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세다고? 취향 차이"…송중기·곽동연이 본 '빈센조' 결말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송중기와 곽동연이 '빈센조'의 엔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종영한 tvN 드라마 '빈센조'는 마지막회에서는 마피아 빈센조(송중기 분)는가'악당'의 방식으로 빌런들을 심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악의 끝을 보여준 장준우(옥택연 분)를 비롯해 최명희(김여진 분), 한승혁(조한철 분)에 잔인하고 참혹한 최후를 맞았다. 일부에서는 '역대급 잔인했다'는 평과 함께 '속시원한 엔딩이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송중기는 결말이 조금 잔인한 것 아니냐는 의견에 "적절했던 것 같다. 취향 차이"라며 "결과적인 이야기인데 악인들이 한 행동이 잊혀져서인지, 동병상련을 느껴서인지 '너무 센거 아니야?'라고 했다. 나쁜 짓 한 사람들은 더 세게 처단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만족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종영 전 인터뷰를 진행했던 곽동연 역시 '스포일러'를 하지 않는 선에서 결말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초반엔 '빌런'으로 그려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빈센조에 공조를 했던 인물. 마지막회에서는 빈센조를 대신해 형 장한석의 총을 맞으며 죽음을 선택했다.

곽동연은 "제가 상상해본 결말은 빈센조의 도움을 받아 유능한 CEO가 되어 바벨을 최대한 정상화 시키고, 수많은 자금으로 사회 선한 일에 환원하는 모습이었다. 전혀 그렇게 흘러가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납득할 만한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각자의 인물에게는 만족스러운지 모르겠으나 시청자들에게는 만족스러운 결말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곽동연은 '빈센조를 만나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정을 하며 "한서의 삶은 위태위태했고, 지쳐있었다. 빈센조를 못 만났다면 머지 않아 생을 마감했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옥택연 또한 "속시원한 엔딩"이라고 말했다. 옥택연이 연기한 '막강 빌런'이자 바벨그룹의 진짜 보스 장한석은 '속죄의 창'에 찔려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고, 비둘기 밥이 됐다.

옥택연은 소속사를 통해 "'빈센조'의 엔딩은 권선징악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한석의 악행들이 하나씩 드러나는데, 연기하면서도 한석의 최후는 과연 어떨까. 정말 처참하게 응징을 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줄곧 했었던 것 같다"라며 "현실이라면 불가능한, 속시원한 엔딩이라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송중기와 옥택연, 곽동연은 '빈센조' 이후 차기작을 통해 부지런히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송중기는 코로나19로 촬영이 중단됐던 영화 '보고타' 촬영을 시작하며, 곽동연은 영화 '6/45' 촬영에 돌입했다. 옥택연은 촬영을 마친 영화 '한산:용의 출현'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고, 올 하반기는 tvN 드라마 '어사와 조이'에 출연한다.

한편 '빈센조' 후속으로는 드라마 '마인'이 오는 8일 첫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