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멸며든다"…돌아온 박보영x서인국, '멸망' 스며드는 로맨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박보영과 서인국이 서로에게 스며드는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연출 권영일 극본 임메아리 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 스튜디오드래곤)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서인국 분)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박보영 분)의 아슬아슬한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

6일 오후 진행된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권영일 PD는 "시한부와 멸망 등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궁극적으로는 죽음이 아닌 삶에 대한 이야기"라며 "임메아리 작가도 어두운 소재를 철학적, 문학적으로 표현했다. 최대한 무겁지 않게 밝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연출 방향을 전했다.

드라마의 주인공 박보영과 서인국은 각각 2년, 3년간의 휴식기를 거쳐 신작으로 돌아온다. 박보영은 평범한 삶에 끼어든 뜻밖의 운명에 자신의 목숨과 사랑을 걸기로 한 탁동경 역을, 서인국은 지독한 운명에 끼어든 뜻밖의 삶에 자신의 연민과 사랑을 바치게 된 특별한 존재 멸망 역을 맡았다.

그간 '오 나의 귀신님' '어비스' 등 판타지 로맨스에서 매력을 뽐내 온 박보영은 이번 작품에서 서인국과 색다른 로맨스를 선보인다.

박보영은 "몸을 재정비하고 좋은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라며 "이번에도 상대배우의 덕을 볼 것 같다. 전작에선 내가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면 이번엔 나는 지극히 평범하고 상대배우가 특별하다. 결은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어 "극중 동경이 멸망에 대해 처음부터 마음을 연 건 아니다. 투닥투닥하는 입덕부정기를 거친다"라며 "두인물이 언제부터 서로에게 스며들지, 그 포인트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인국은 박보영과 호흡에 대해 "완벽하다"라고 단언하며 "박보영이 체구는 작지만 굉장히 큰 사람이다. 매순간 배우고 감탄하고 있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멸망이 초반 목적으로 갖고 동경을 찾는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뭔가 거슬리다고 느끼고 지켜보게 된다. 그러면서 로맨스가 시작된다"고 뭔가 다른 두 인물의 애정과정을 소개했다.

드라마에는 박보영, 서인국의 판타지 로맨스 뿐만 아니라 현실 로맨스도 존재한다. 이수혁, 신도현, 강태오가 그려낼 삼각 로맨스는 차도남과 첫사랑남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자아낼 전망.

신도현은 이수혁과 강태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나지나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신도현은 "감히 이렇게 멋진 두분 사이에서 마음의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 영광"이라면서 "실제로도 많이 의지하고 대화하면서 촬영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익(이수혁)이 시크하고 확신에 찬 차도남이라면 현규(강태오)는 따뜻하고 다정한 전형적인 첫사랑의 이미지"라며 "너무 다른 매력의 두 남자 사이에서 굉장히 혼란스러워하는 지나의 감정에 공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수혁은 "차주익은 솔직하고 정확한 인물"이라며 "현규와의 브로맨스도 기대해달라"고 했고, 강태오는 "현규는 좋은 냄새가 나고, 댕댕미 매력이 있다"라며 "결과와 상관없이 세명의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10일 밤 9시 첫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