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콘셉트 요정' 오마이걸이 상큼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데뷔 7년차, 이제는 '완성형 걸그룹'의 한계 없는 도전은 계속 된다.
오마이걸버(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이 10일 오후 새 앨범 'Dear OHMYGIRL(디어 오마이걸)'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오마이걸의 컴백은 지난해 4월 발매한 미니 7집 앨범 'NONSTOP'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효정은 먼저 건강상의 이유로 쇼케이스에 불참한 미미를 언급하며 "미미가 없지만 빈자리를 우리가 채우겠다"라고 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미미는 구토 증상을 보여 컴백 무대에 함께 하지 못했다.
오마이걸 멤버들은 1년 1개월 만의 컴백에 부담감과 설렘을 동시에 드러냈다.
효정은 "1년 1개월 만에 나온 만큼 고민을 많이 하고 무대 준비를 많이 했다. 기분이 좋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지호는 "신곡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급격한 변화보다 '살짝 설렜어'나 '돌핀' 같은 밝은 에너지를 더 보여주고 싶었다. 또다른 터닝포인트가 되어줄 것 같아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아린은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마음 편하게 하려고 한다. 멤버들의 케미와 오마이걸만의 매력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오마이걸이라는 이름으로 약 6년의 시간을 함께해온 일곱 멤버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냄과 동시에 서정적인 감수성을 담아 완성했다.
승희는 "오마이걸에 대한 이야기다. 오마이걸에 해주고 싶은 말이 그대로 들어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모든 가사들이 포근하고 위로가 된다. 멤버들의 음색이 활약을 많이 하는 앨범이다"라고 소개했다.
효정은 "오마이걸'이라는 이름이 들어가있는 앨범이 데뷔 초 이후로 없었다. 우리만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앨범이라 애착이 많이 간다. 멤버들 서로에게 해주는 이야기, 우리가 성장해온 이야기들이 많아서 들으면 오마이걸이 생각날 것"이라고 이번 앨범에 의미를 부여했다.
타이틀곡 'DUN DUN DANCE'는 오마이걸의 다채로운 보컬 하모니와 중독적인 훅이 돋보이는 Nu-Disco 스타일의 곡이다. 밝고 경쾌하면서도 아련함과 애틋함이 묻어나는 '오마이걸' 표 댄스 팝의 정수를 선보인다. 오마이걸 멤버들은 "중독성 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오마이걸은 데뷔 7년차로, 데뷔 1009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등 성장형 걸그룹의 표본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살짝 설렜어(Nonstop)'와 'Dolphin(돌핀)'으로 2연타 히트에 성공하며 음원차트 올킬, 음악방송 8관왕을 기록했다.
비니는 "외적으로, 내적으로 많이 성숙했다고 느낀다. 음악에 대한 이해도도 많이 달라졌고, 예전보다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참여한다"고 달라진 점을 이야기 했다.
아린은 "데뷔 앨범 때와는 멤버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오마이걸로 데뷔한다는 것이 오로지 목표였다면, 지금은 저희를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노래하고 무대에 임한다"라고 말했다.
성공 비결에 대해 묻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온 것이 오마이걸이다. 천천히 한계단씩 나아갔다. 그 계단이 높더라도 개의치 않고 나아가는 것에만 신경을 썼다. 어느새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아린은 "'살짝 설렜어'와 '돌핀'은 오마이걸만의 매력과 색깔을 잘 보여줄 수 있었던 곡이다. 미라클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인생의 봄날을 맞은 오마이걸은 시련의 '겨울'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유아는 "오마이걸을 알아봐주고 사랑해준 덕분에 봄날의 꽃이 활짝 핀 것 같다. 저희에게 겨울은, 자신과의 싸움이 깊었다. 다른 사람이 인정해주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믿고 나아가는 과정이 찬란했지만 추운 겨울 같았다. 겨울이 다시 올 수 있지만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승희는 "오마이걸의 겨울은 매일매일이었다. 춥고 시리지만 눈 속에서도 어렵사리 꽃을 피우는 강한 시기이기도 하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안에서 꽃을 피우고 있었다. 첫눈과 함박눈을 맞으면서 기쁨을 맞기도 했다. 봄이 온지 모르겠지만 그 봄을 향해 꾸준히 걸어가고 있다"라고 꾸준함을 이야기 했다.
7년차 걸그룹으로서 기대하는 행보에 대해 이야기 했다. 비니는 "'벌써 7년차가 되었나' 싶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흘러갔다. 지금 이 순간 감정에 충실했고, 소중하게 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천천히 조금씩 나아가는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약속했다.
오마이걸이 꿈꾸고 바라는 2021년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효정은 "'역시 오마이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힐링이 되고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고 찾고 싶은 노래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승희는 "마스크를 벗고 팬들과 콘서트도 하고 팬미팅도 하고 싶다. 모두가 바라는 높이까지 올라가면 좋겠지만 오마이걸만의 길을 개척해서 나아간다는 이야기도 듣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오마이걸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Dear OHMYGIRL'을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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