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일개 체육단체 회장 선거까지 관심을 표명, 화제를 모았다.
50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벌어진 18일 오전 중앙선관위 김대년 홍보과장은 협회 홍보국에 "공정한 선거를 위해 중앙선관위가 도와줄 게 없겠느냐"고 전화를 걸어왔다.
중앙선관위에서 체육단체 회장 선거에 관심갖기는 이번이 처음. 축구협회도 갑작스러운 전화에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협회 유영철 홍보국장은 "우리는 대의원총회라는 적법절차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중앙선관위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이 자리에 모여있던 취재진들은 우스갯소리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이제는 국가적인 대사가 된 모양이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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