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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백상예술대상] 유재석·이준익 대상…신하균·김소연 최우수상(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유재석과 이준익 감독이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13일 오후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이 신동엽, 수지의 진행 속 에서 개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시상식은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배우 유재석이 13일 오후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2021)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

이날 TV 부문 대상의 주인공은 올해로 데뷔한지 30년이 된 '국민MC' 유재석이었다.

깜짝 놀란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작년에 큰 상을 받으며 10년 뒤에 뵙겠다고 했는데 1년 만에 받게 되서 염치가 없다"라며 "저를 TV 진행자와 MC로 이야기 하는데 저는 91년도에 데뷔한 개그맨이다. 제 직업, 희극인의 이름처럼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지만 웃음에 집중해서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주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준익 감독이 13일 오후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2021)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JTBC 화면 캡처 ]

영화 부문 대상은 '자산어보'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수상했다.

이준익 감독은 "대상을 받을 줄 몰랐다. 기쁜지 불편한지 모르겠다. 사극 영화를 한 편 만든다는 것은 많은 제작비가 든다. '자산어보'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 상업적이지 못해서 큰 자신이 없었다. 촬영비를 줄이기 위해 각 부분의 스태프들의 헌신이 있었다. 이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과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우정 출연해준 훌륭한 배우들, 자신의 이익을 뒤로 하고 희생하고 헌신한 결과로 이 상을 받고 있는 것 같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흥행에 큰 성공은 못 했지만 이 영화의 가치는 인정 받았기 때문에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심장마비로 별세한 영화인 故 이춘연 대표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유아인과 전종서가 13일 오후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2021)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

영화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은 '소리도 없이' 유아인과 '콜' 전종서에게 돌아갔다.

유아인은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개인적으로 극장을 가장 많이 찾은 한 해였다. 그러면서 관객 한 분 한 분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끼고 극장에서 펼쳐지는 한 두 시간 남짓, 영화라는 매체의 힘과 마법 같은 순간들에 매료 당하곤 했다. 영화가 참 많이 힘든 시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리에서 열심히 해주는 모든 스태프들,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기다려주고 힘을 보태주면 영화가 여러분들에게 더 많은 것을 드리겠다"라며 한국 영화에 대한 깊은 사랑을 당부해 배우들의 박수를 받았다.

신하균-김소연이 백상예술대상 남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송중기와 김수현을 제치고 '괴물' 신하균에게 돌아갔다.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펜트하우스' 김소연이 품었다.

신하균은 "아직까지 연기를 할 수 있고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서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기쁘다. 두렵고 무섭기도 하지만 용기를 가지고 더 많이 고민해서 재미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소연은 "짜릿하고 재미있는 대본 써준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님, '펜트하우스' 스태프들 너무 사랑하고 존경한다. '펜트하우스3'를 정말 열심히 찍고 있다. 시즌 1,2 이어오면서 정말 단 한 컷트도 소홀하지 않고 찍어준 모든 팀들과 연기를 잘할 수 있게 도와준 천서진 팀 모두 고맙다"라고 감격을 드러냈다.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은 JTBC '괴물'이, 영화 부문 작품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수상했다.

배우 이승기가 13일 오후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2021)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

남녀 예능상은 이승기와 장도연에게 돌아갔다. 이승기는 '싱어게인'을 언급하며 "노하우가 쌓이고 경험이 쌓이니 머리가 앞서는 경우가 있는데, 가슴이 앞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무명가수 71팀, 뜨거운 가슴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뮤지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도연은 시상자로 오른 박나래를 쳐다보며 "함께 데뷔했는데 이런 귀한 무대를 서게 해줘서 감사하다. 윤여정 선생님이 '오스카'에서 했던 수상소감을 빌어보자면 다른 후보들보다 내가 운이 더 있었던 것 같다"라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예능작품상의 영광은 MBC '놀면 뭐하니?'가 수상했다. 김태호 PD는 "처음 시작할 때는 시즌제를 고민할 만큼 출연자 혼자 주말 저녁을 책임지는 것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스트레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느덧 2년이 됐다. 습기 가득한 웃음을 선사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선호가 13일 오후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2021)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

팬들의 투표로 선정된 틱톡 인기상은 '스위트홈' 김선호와 '사이코지만 괜찮아' 서예지가 수상했다. 서예지는 불참했으며, 신동엽은 "트로피를 잘 전달하겠다"고 짧게 이야기 했다.

이하 영화·드라마 수상자(작) 명단

△TV 부문

▲대상=유재석 ▲작품상='괴물' ▲남자 최우수연기상=신하균(괴물) ▲여자 최우수연기상=김소연(펜틑하우스) ▲연출상= 김철규(악의꽃)▲남자예능상= 이승기▲여자예능상=장도연 ▲예능작품상='놀면뭐하니?' ▲교양작품상=KBS1 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2' ▲예술상= 조상경(사이코지만 괜찮아 의상)▲남자조연상= 오정세(사랑이지만 괜찮아) ▲여자조연상= 염혜란(경이로운 소문) ▲극본상=김수진 작가(괴물) ▲남자신인상= 이도현(18어게인) ▲여자신인상=박주현(인간수업)

△영화 부문

▲대상=이준익 감독 ▲작품상='삼진그룹 영어토익반'▲남자 최우수연기상=유아인(소리도 없이)▲여자 최우수연기상=전종서(콜)▲감독상=홍의정(소리도 없이)▲예술상=정성진, 정철민(승리호 VFX)▲남자조연상= 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여자조연상=김선영(세자매)▲시나리오상(각본상)=박지완(내가 죽던 날) ▲신인감독상=윤단비(남매의 여름밤)▲남자신인상=홍경(결백)▲여자신인상=최정운(남매의 여름밤)

△연극 부문

▲대상=우리는 농담이 (아니)야 ▲남자 최우수연기상= 최순진(우리는 농담이 (아니)야)▲여자 최우수연기상=이봉련(햄릿) ▲젊은연극상=정진새(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탐구 영역)

△통합부문

▲틱톡 인기상=김선호, 서예지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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