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정우가 신선한 대본과 캐릭터에 끌려 '이 구역의 미친 X'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연출 이태곤 극본 아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태곤 감독을 비롯해 정우, 오연서 배우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정우는 "대본을 봤더니 굉장히 신선했다. 그 속에서도 새로움, 기발함이 있고 캐릭터가 저돌적이고 솔직하면서 지금 현실 속에서 없을 것 같은데 리얼하게 그려졌다. 생활 속에 있을 법한 인물로 느껴져서 대본 읽을 때 재미있게 읽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껏 해왔던 작품이 무거운 소재를 해와서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찰나에 이 작품을 만났다. 작품 선택을 할 때 깊게 고민하고 시간을 오래 두는 편인데, 이번 작품은 큰 고민 없이 너무 하고 싶었다. 이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정우는 '응답하라 1994' 이후 오랜만의 드라마다. '똘끼' 충만한 캐릭터를 하게 된 그는 "캐릭터가 솔직했다.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라 공감을 했다. 겉모습은 투박스럽지만 내면에 연민이 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내 마음 속에 있는 분노를 원없이 해소했다. 힐링이 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분노 조절에 대해 묻자 "생활할 때 분노까진 모르겠지만 짜증이 나고 화가 날 때도 있다. 아동학대 기사를 접한다든지 동물 해하는 영상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그럴 때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휘오만큼 표현하면 구속된다"고 웃으며 "그 감정들에 공감을 많이 했다. 휘오가 화를 많이 내는데, 불안할 때 화가 표출됐다.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규칙적이고 안정적이지 않고 불안함과 같이 생활해야 한다. 불안함 속에서 연기할 때 날 것 같은, 리얼함이 살아 숨쉬기도 한다. 한때는 그런 불안함이 심각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잘 극복해서 밸런스 조절을 잘한다. 그런 면에서 치료하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의지도 중요하지만 사랑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이 구역의 미친 X'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분노조절 0%의 노휘오(정우 분)와 분노유발 100%의 이민경(오연서 분), 이른바 '이 구역의 미친 X'를 다투는 두 남녀의 과호흡 유발 로맨스다.
'이 구역의 미친 X'는 매회 30분씩 총 13부작으로 제작되며, 24일부터 매주 월, 화, 수요일 오후 7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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