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연애의 참견3'에서 '회피형 유형'과의 연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73회에서는 표현에 서툰 남자친구와 10개월째 연애중인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작은 트러블에도 습관적으로 잠수를 타 고민녀를 지치게 했다. 다투고 나서는 늘 고민녀가 먼저 연락을 해야지 볼 수 있었는데 막상 찾아가면 남자친구는 별일 없었던 것처럼 고민녀를 받아주기 때문에 두 사람의 논쟁은 늘 흐지부지 끝났다.
이런 모습을 보며 김숙은 "300일 만났으면 이런 경우가 여러 번이었을 거다. 두 사람은 이렇게 싸우는 게 이미 학습 됐다"라며 안타까워했고, 한혜진은 "남친은 논쟁의 스트레스에서 달아나고 있다. 연인이 싸우는 건 이번 논쟁을 해결해서 다음번엔 같은 문제로 싸우지 않기 위해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민녀는 친구를 통해 남자친구가 회피형 애착 유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회피형 유형들은 궁지에 몰리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화가 나도 따지지 말고 일단 기다려야 한다고. 친구의 조언을 따르자, 남자친구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는 잠수하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이후 고민녀는 조심스럽게 친오빠와의 식사자리를 제안하는데 남자친구는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 하지만 식사자리가 시작되자마자 회사에 일이 생겼다며 도망 가버리고, 이후 남자친구는 본인도 이런 자신이 싫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곽정은은 "이날 대판 싸웠어야 했는데 남친에게서 이런 말을 들으면 고민녀의 마음이 아팠을 거다. 남친이 안쓰러워 보일 수 있지만, 이건 남친이 고민녀를 길들이고 있는 거다"라고 분석했고, 주우재는 "본인이 불편하다고 한 시간도 자리를 못 지키는 남친을 왜 만나냐"라며 분노했다.
한혜진은 "한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세계가 내게 온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세계를 온전히 맞이하려면 나를 희생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남친은 고민녀의 세계에서 자기가 필요한 것만 취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울컥한다. 만나지 말아라"라고 조언했으며, 김숙 역시 "남친은 회피형이 아니라 그냥 나쁜 사람이다. 불안에서 벗어나라"라고 동의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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