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데뷔 8주년을 맞아 새 자작곡을 발매했다.
RM은 7일 방탄소년단 공식 블로그, 유튜브,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신곡 'Bicycle'(바이시클)을 무료 공개했다.
'Bicycle'은 방탄소년단이 데뷔 8주년을 맞아 선보이고 있는 페스타(FESTA)의 일환으로 공개된 신곡으로, RM이 은희영(John Eun)과 함께 프로듀싱, 작사, 편곡을 소화했다. '슬프면 자전거를 타자/바람을 두 발 아래 두자/오 자전거를 타자/두 팔을 자유로이 벌리며', '가끔은 굴러가게 둬/자전거 바퀴처럼/찾을 게 있어/오후의 간식처럼/이 작은 순간을 위해 살아온 것 같아/두 바퀴 위에선 다 사사로운 한낮의 꿈/Feel the roof, smell the truth' 등 가사가 눈길을 끈다.
RM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늘 자전거에 대해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라며 작업 비화를 공개했다.
RM은 "'모노'를 내놓은 지 어느덧 3년이 돼가고 기약 없는 다음 시리즈의 준비에 스스로도 지쳐 페스타라는 좋은 핑계로 자전거 송을 만들고 이참에 내놓아보자 결심하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2-3월에 정신없이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희영이 형의 기타 연주 위에 멜로디와 가사를 얹어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RM은 "자전거를 타는 것이 늘 설레지만 페달에 두 발을 얹으면 언제나 조금 슬픈 기분이 된다. 무언가 그리운 것들이 많아서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마 면허가 없어 아직 차를 운전해보지 못해 그런지도 모르겠다"라며 "제겐 드물게 물리적으로 가장 자유롭다고 느껴지는 시간"이라고 자전거의 의미를 설명했다.
RM은 "연습생 때부터 늘 자전거를 타오며 생각했던 잡히지 않는 흐릿한 풍경들을 노래로 옮겨보고 싶었다"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슬프지만 신나는, 조금 차갑지만 따뜻한 느낌들을. 이 노래가 여러분의 플레이리스트에 오래도록 남아 여러분의 자전거 송이 되길 바라면서. 작은 선물처럼 들어주고 받아준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발매된 신곡 'Butter'(버터)로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6월 13일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매년 6월 초 자신들의 데뷔 기념일을 자축하기 위해 페스타를 진행한다.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콘텐츠를 차례로 공개하며 올해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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