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상반기 결산] ⑨ 브브걸·SG워너비, 역주행 나이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2021년 시작부터 6월 현재까지, 연예계는 바빴고 또 소란스러웠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나오는 스타들의 사건·사고·논란들로 연일 뜨거웠다. 대중의 축복을 받은 스타들의 열애와 결혼, 안타까운 결별과 이혼도 이어졌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에도 K콘텐츠들은 새로운 활로를 찾았고, K팝과 영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2021년 상반기 연예계를 장식한 연예계 10대 뉴스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K콘텐츠가 레트로 전성시대를 연 2021년, 가요계라고 다를 것 없었다. 흘러간 노래가 다시 대중의 귀를 사로잡으면서 음원차트는 완전히 새롭게 재편됐다. 브레이브걸스는 해체 위기를 딛고 가요계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고, SG워너비는 과거의 영광이 재현되며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브레이브걸스 단체 사진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브레이브걸스, 해체 결심 후 일어난 '역주행 기적'

브레이브걸스의 역주행은 지난 2월 24일 유튜브 채널 '비디터'에 브레이브걸스 '롤린' 댓글 모음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수년간 위문공연을 간 브레이브걸스를 추억하는 남성팬들이 모이면서 '롤린'은 4년만에 역주행 시동을 걸었고, 3월 초 각종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브레이브걸스는 댓글 모음 영상이 게재되기 하루 전 계속된 부진에 해체를 결심했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후 브레이브걸스는 3월 14일 '인기가요'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런닝맨',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는 형님' 등 내로라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격했고, 광고까지 섭렵하며 대세 걸그룹임을 입증했다. 소속사 수장 용감한형제 역시 브레이브걸스의 역주행에 "자식을 포기하겠냐"고 말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브레이브걸스는 17일 역주행 이후 첫 신곡 '치맛바람'을 발표하며 가요계 컴백했다. '믿듣' 용감한형제가 작정하고 만든 곡인만큼 반응도 역대급이다. '치맛바람'은 공개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 1위에 올랐고, 여전히 1위 붙박이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롤린'과 '운전만 해'는 여전히 음원사이트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어 쌍끌이를 넘어 '트리플 히트'까지 점쳐지고 있다.

SG워너비 '놀면 뭐하니?' 스틸컷 [사진=MBC]

◆SG워너비, '놀면 뭐하니'가 만든 '나이스'한 역주행

또다른 역주행 주역 SG워너비의 경우엔 브레이브걸스와 다르다. 브레이브걸스가 유튜브를 통해 역주행 기반을 마련했다면, SG워너비의 역주행은 MBC '놀면 뭐하니' 유재석과 김태호PD가 만들어낸 합작이다. 유재석이 'MSG워너비'라는 보컬팀 구성을 알리면서 SG워너비를 오랜만에 한 무대에서 뭉치게 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SG워너비 이석훈 김용준 김진호는 '놀면 뭐하니'에서 '타임리스', '라라라', '내 사람' 등 히트곡을 열창했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멤버들의 준수한 실력은 단숨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놀면 뭐하니'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SG워너비 '내 사람' 영상은 3일만에 350만뷰를 돌파했고, 한 달이 지난 현재 1천261만뷰를 넘어섰다.

음원차트에서도 자연히 역주행 이어졌다. 20년만에 역주행에 성공한 SG워너비는 4월 4주차 멜론 주간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6위 '타임리스', 8위 '라라라', 10위 '내 사람'까지 총 3곡이 TOP10에 진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적게는 1년 전, 길게는 20년 전의 노래들이 역주행을 하면서, 그 시절의 추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며 듣는 리스너가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이 곡들을 새롭게 알게 되는 이들에게는 또 다른 추억이 생성된다는 점에서 이같은 역주행곡들은 '추억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효과를 낳고 있는 셈이다.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많은 가수들도 추억의 노래를 재녹음해 발표, 또 다른 듣는 재미를 더한다. 하동균은 2011년 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 OST '기다릴게'를 10여년만에 길구봉구와 협업하여 리메이크 신곡으로 발표했고, NS윤지 역시 몬스타엑스 주헌과 손잡고 히트곡 'If You Love Me'를 재발매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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