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월간 집'이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25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연출 이창민, 극본 명수현) 4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1.66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2.4% 보다 0.8%포인트 낮은 수치이자,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3.2%로 출발했던 '월간 집'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과 동시간대 방송되는 목요일마다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MBC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까지 방송을 시작하면서 더욱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됐다.
하지만 편성 탓만 하기엔 '월간 집'의 전개나 캐릭터 구성에 아쉬움이 있다. '월간 집'은 집에서 사는(live) 여자와 집을 사는(buy) 남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김지석과 정소민, 채정안, 정건주, 안창환, 김원해 등이 출연하고 있다.
돈만 밝히고 까칠하지만, 그럼에도 짠내나는 영원(정소민 분)을 도와주며 심쿵 포인트를 만들어가는 자성(김지석 분)은 지금껏 로맨스 드라마에서 봐온 전형적인 남자 주인공이다. 여기에 당차지만 착해서 답답한 구석이 있는 여자 주인공 영원 역시 새로운 매력을 찾기가 힘들다.
여기에 금수저지만 영원을 좋아해 거짓말을 해왔던 신겸(정건주)의 이야기도 뻔하다. 잡지사 '월간 집' 속 직원들이 영원에게 거듭 밥을 사라, 커피를 사라고 종용하고, 이를 거절하지 못하는 영원의 에피소드, 취재를 갔던 집에서 전 남친을 만나 지하실에 갇히기까지 했지만 가족들을 보고 돌아서는 에피소드 등은 식상함을 넘어 황당하기까지 하다. 집이라는 소재를 통해 공감을 주겠다는 제작진의 포부를 찾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 2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10.071%를 기록했다. 또, '미치지 않고서야' 2회는 전국 2.7%, 3.3%를, tvN '간 떨어지는 동거'는 3.8%의 시청률을 얻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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