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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 여자배구·야구·골프, 여전히 SBS가 시청률 1위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SBS '2020 도쿄올림픽' 중계방송이 4일에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과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가 지난 4일 중계한 여자배구 8강전 대한민국 대 터키 시청률은 오전 시간대임에도 수도권 기준 6.6%를 기록하며 MBC, KBS2를 누르고 굳건한 시청률 1위를 지켰다.

SBS가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사진=SBS]
SBS가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사진=SBS]

"배구대표팀이 오늘 일을 낼 거다"라며 SBS 김사니 배구 해설위원이 승리를 예측한 여자 배구 8강전 '대한민국 : 터키' 전은 그야말로 또 한 편의 드라마였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연경 선수가 강조한 '원팀' 정신으로 똘똘 뭉쳐 세계랭킹 4위의 강호 터키를 3:2로 물리치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앞서 김 해설위원은 "객관적인 전력은 밀릴 수는 있어도 8강 토너먼트에서는 그날의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짚었고, 실제로 터키 대표팀은 후반 갈수록 멘털이 무너지며 실수를 연발했다. 또 김 해설위원은 김연경과 터키의 인연을 소개하며 "김연경에게 오늘은 국제 대회가 아니라 국내대회 같을 것"이라며 "라바리니 감독(대한민국)과 귀네티 감독(터키)이 과거 2년간 감독과 코치로서 함께 동고동락한 만큼 그들의 지략대결이 관전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선수들 역시 사령탑의 철저한 분석을 터키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는데, '철벽 블로킹'으로 터키를 압도한 양효진은 경기를 마친 뒤 "라바리니 감독님 비디오 분석 덕분"이라면서 "감독님이 알려준 대로 하면 박자도 맞는다"며 라바리니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사니 해설위원은 매 중계마다 선수들과의 일화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는데, "터키전을 앞두고 김연경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보지도 않더라. 그만큼 중요한 경기란 뜻"이라며 웃픈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결국 투혼의 경기 끝에 4강행 티켓을 따내며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기대하게 된 여자 배구 팀은 6일 준결승전에서 브라질과 맞붙으며, 이 경기는 김사니 해설위원의 '언니'같은 '감성 해설'로 만날 수 있다.

골프 중계 역시 시청자들의 선택은 SBS였다. 여자 골프 1라운드 오전 경기는 SBS가 2.9%를 기록하며 지상파 3사 중 시청률 1위였다. 이와 함께 경기 해설로 나선 SBS 김보미 해설위원의 활약도 화제가 됐다. "마지막홀 버디는 디저트를 먹는 느낌"이라고 감성적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박인비의 버디에 "제 친구입니다!"라고 격앙된 목소리도 보여줘 골프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단 평가다. 특히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의 인터뷰를 보고는 "제 친구가 골프도 잘하고 말도 잘한다"며 '88년생 동갑내기 절친'을 높이 치켜세우는 모습이었다.

이 해설위원은 대회에 앞서 "일본이 엄청 덥기 때문에 더위 속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도 일본투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만큼 일본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녀의 말처럼 선수들은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 속에 첫날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골프 해설 베테랑' SBS 김재열 해설위원도 "박인비가 후반에 집중력을 잃은 게 더위 때문인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박인비는 "이 정도로 더운 줄 몰랐다. 후반 몇 개 홀은 어떻게 친 줄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는데 '절친' 이보미 위원의 응원을 받아 남은 라운드에서 '골프여제'의 진가를 발휘하길 기대해 본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첫날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배우 이완의 아내', '김태희의 올케'로도 유명한 만큼 TV출연 때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던 이보미 해설위원은 최근에는 김태희♥비 부부의 골프 스승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남편인 이완은 "일본투어 10년의 경험을 살려 시청자가 재미있어하는 해설을 하면 좋겠다"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해설위원은 "세계랭킹 10위 안에 대한민국 선수들 4명이 포진돼있기 때문에 박인비 선수는 물론 출전한 선수 모두가 금메달 후보"라며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는데, 5일 2라운드 경기에서 '25년차 해설 베테랑' 김재열 위원, 최기환 캐스터와 또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이밖에 대한민국과 일본이 맞붙은 야구 준결승전에서는 '국민타자' 이승엽X '국민해설' 이순철 해설위원으로 구성된 SBS 해설진은 경기 내내 응원과 함께 흐름을 정확히 짚는 작두 해설로 눈길을 끌었고 SBS의 핵심 타겟인 '2049 시청률' 4.2%를 기록하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쉽게 2:5로 일본이 승리를 가져갔고, 이에 우리나라는 5일 저녁 7시에 미국과 결승진출 티켓을 놓고 다시 격돌하게 됐다. '대한민국 : 미국' 경기 역시 SBS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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