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배우, 방송인들이 총집합한 '랄라랜드'가 새로운 음악예능을 표방하고 나섰다.
10일 채널A 새 음악 예능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정은 이유리 고은아가 참석했다.
'랄라랜드'는 신동엽 김정은 이유리 조세호 고은아 황광희가 대한민국 레전드 가수에게 직접 노래를 배우는 '원 포인트 레슨' 뮤직테인먼트 프로그램이다. 어느 때보다 노래에 진심인 6인방이 레전드 가수의 명곡 완창에 도전한다.
레전드 가수에게 모든 비법을 전수받은 6인방은 최종 관문으로 신개념 보컬 평가 시스템을 통한 70점 이상 점수 받기에 도전한다. 6인방은 원곡 가수의 지휘에 맞춰 진지하게 노래에 임하고, 70점을 넘기면 획득하는 황금 마이크 10개를 모아 음원 발매라는 큰 산에 도전한다.
김정은은 "레전드 가수들의 창법 노하우를 모두 전해 받는다. 노래방 기계가 아닌 원곡 가수 스타일을 반영한 시스템이라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다"며 차별점을 공개했다.
오랜만에 예능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은 "나는 음악과 뮤지션을 사랑한다. '초콜릿' 이후 이런 프로그램을 목말라했다. 정말 내가 바라는 프로그램이다. 음악은 내가 못 가진 것이다"고 말하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정은은 "나는 요즘 노래 연습만 하고 산다. 그런데 그게 행복하다. 이렇게 연기를 열심히 했으면 더 잘했을 것이다. 다시 태어나면 천재 뮤지션으로 태어나고 싶다. 배우는 노력하면 발전하는 것 같은데, 가수는 애초부터 가진 유전자가 다른 것 같다"며 남다른 노력파 모습을 드러냈다.
또 멤버들은 고은아의 성장세를 칭찬했다. 이유리는 "고은아가 정말 많이 발전하고 있다. 스펀지처럼 쫙쫙 빨아들인다. 고음이 정말 잘 된다. '고음아'라고 부른다"고 말했고, 김정은은 "고은아는 하얀 눈밭, 백지에서 시작해서 발전했다가, 다시 돌아오면 그대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은아는 "노래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는데,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레전드 가수들에게 1대 1로 레슨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이런 일이 살면서 언제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나는 어릴적 김정은의 연기를 보며 자랐고, 데뷔했을 때 김정은 닮았다는 말도 들었다. 그런 분들과 예능에서 만나게 되니 정말 좋다"며 "레전드 가수들을 직접 만나게 되니 '연예인 되기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정은은 "인성 좋은 분들과 함께 방송을 하고 싶었는데 정말 천사들이 내려왔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이유리 고은아와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이유리는 요리 예능에 이어 음악 예능에 출연하며 다양한 도전을 이어간다. 이유리는 "둘 다 어렵다. 연기가 제일 쉬웠다. 농담이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노래가 좀 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동생이자 아이돌 그룹 출신 미르의 조언이 있었냐는 질문에 "남동생 조언은 현실적이었다. '어디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려고 대놓고 노래를 부르냐'면서 '가서 많이 배워오고 나한테도 좀 알려달라'고 하더라. 남동생이 래퍼라서 노래를 썩 못하기 때문에 내가 넘어설 수 있을 것 같다. 가족들은 내가 '랄라랜드'에 나가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가족들은 '쟤는 대체 뭘 배워오고 있다는거지?'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랄라랜드'의 첫번째 레전드 가수는 이승철이었다. 이유리는 "이승철에게 마이크 사용하는 기술, 목을 보호하기 위한 마이크 법 등을 배웠다"고 말했고, 고은아는 "목 푸는 방법을 배웠다. 몸을 쓰면서 박자를 찾는 법 등 팁을 배웠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나는 이승철 노래 중에 모르는 게 없어서 자신 있었다. 그런데 이승철 앞에서 이승철 노래를 부르는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 바들바들 떨었다. 그래도 가문의 영광이었다"고 말하며 감격했다.
그러면서 고은아는 이선희를 '랄라랜드'를 통해 꼭 만나고 싶다고 밝혔고, 김정은은 이소라 이문세 윤도현 신승훈 조용필 나훈아 등을 꼽으며 "다 나오셨으면 좋겠다. 전화번호만 알면 내가 전화해서 섭외하겠다. 이렇게 해서 나중엔 방탄소년단까지 섭외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정은은 "대한민국 국민만큼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이 없는 것 같다. 가수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곳이 아무데도 없다. 심사위원으로만 있다. 하지만 우리는 노래 부르는 가수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 '랄라랜드'에는 가수들이 출연해 노래를 정말 많이 불러준다.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싶다면 이 프로그램을 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랄라랜드'는 10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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